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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추천 ▷ [비스타즈:Beastars 시즌2] 감상평 & 결말해석REVIEW/v-Netflix 2021. 7. 22. 20:56반응형
육식동물과 초식동물의 공존, 본능과 이성에 아슬아슬한 줄타기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비스타즈 : Beastars] 리뷰
(결말을 포함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기본 정보
비스타즈 : Beastars 시즌2
2021
일본
판타지
총 12부작
1편장 20~25분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비스타즈] 2기가 공개되었길래 얼른 챙겨봤습니다.
시즌1이 너무 궁금하게 끝나서 기다리느라 힘들었네요. ㅎㅎ
시즌2가 공개되었는데 시즌2 1화가 아닌 시즌1에서 연결되게 13~24화로 진행됩니다.
방황하던 캐릭터들이 각자 자신의 신념대로 길을 정해서 움직이기 때문에 시즌1보다는 답답하지 않았습니다.
시즌1에서도 밝혀지지 않았던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이 흥미진진했어요.
대체 누가 범인일까 정말 궁금했는데 생각지도 못했던 캐릭터였네요.
아예 관심밖이었던 캐릭터가 범인이라 조금 놀랐습니다.
가해자의 자기 정당화까지 정말 기가 막히게 진행해서 오히려 현실적으로 느껴졌어요.
비스타즈 2기는 시즌1보다 좀 더 적나라하게 사회를 비판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인종, 성별, 빈부에 따른 차별들을 육식과 초식으로 절묘하게 잘 표현해서 보면서 감탄했습니다.
단순하게 동물들의 이야기로 볼 수도 있지만 스릴러 좋아하시는분들은 저런 부분들도 눈에 띄면서 더 재밌게 감상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결말을 포함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결말을 포함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아쉬웠던 부분은 주인공인 회색늑대 '레고시'가 육식을 거부하며 힘을 키워놓고 결국 힘을 위해 육식을 해야만 한다는 설정인데요.
희생당한 자에게 진심으로 고마워하고 존중해준다면 괜찮다는 건지...
곤충 잡아먹으면서 거대 나방 환상이 나오는 부분도 좀 어이없었어요. ㅋ
곤충은 괜찮다는 이유도 약간 억지같았지만, 나방이 나와서 나방이 되지 못한 유충을 잡아먹었으니 내 몫까지 잘살라는 식으로 말하는데.... 그냥 연출이 너무 유치함
아무리 만화라고는 하지만 시즌1부터 차곡차곡 잘 쌓아놓고 연출을 저렇게 해서 갑자기 유치하게 만들었을까 싶은 의아함이 남았습니다.
사람들이 돼지, 소, 닭을 잡아먹으면서 육식하는것을 곤충을 먹는 것에 대입한 건가 싶지만,
생명의 소중함에 감사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한거라면 초식동물을 잡아먹으면 안 되는 이유의 정당성이 약해지지 않을까 싶은데요.
결국 약육강식으로 끝나버린것 같아서 엔딩은 꽤 많은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강한 사람의 말이어야 힘이 있다는 것처럼 느껴져서 약간의 이질감이 느껴졌어요.
육식을 거부하던 '레고시'가 육식으로 인해 강해진 힘으로 범인을 제압했는데,
죽이지 않고 일부만 먹어서 괜찮다는 건지, 초식동물의 합의하에 일부를 먹은 거니까 괜찮다는 건지,
아예 이해가 안 되네요.
합의하에 잡아먹어도 된다면 뒷골목 고기 거래도 돈을 받고 합의하에 판매한거니 비슷한 맥락으로도 보여지고,
우정이라고 포장한 범인의 살해 방식도 정당화시킬 수 있어 보이니까요.
강자와 약자의 공존은 현실에서도 특별한 방안이 없었던 만큼 어려운 문제지만 그래도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루이선배(사슴)도 뭔가 해낼 것 같았는데 약간 허무하게 매듭지어버린 것 같았고 뭔가 마무리가 전부 아쉬워요.
사자회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한 것도 그냥 도피 그 이상으로는 안 보여서 의미 없어 보였습니다.
루이선배의 다리를 레고시가 해결했어야 하는 건지.... 초식동물 스스로의 힘으로 트라우마를 이겨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식용이라고 표시된 다리에 대한 트라우마를 육식동물에게 다리를 먹힘으로써 해결한다는 게 그냥 너무 허무해요.
뭐 자잘한 심리 변화가 있긴 하지만 너무 급하게 끝내버린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그래도 시즌1~2 모두 흥미진진 재밌게 감상했습니다.
보통 애니메이션처럼 가볍게 봤다면 실망 없이 봤을 텐데 사회적 메시지도 많이 담은 작품이라 아쉬운 점도 많이 남은 것 같아요.
동물 캐릭터를 사람처럼 묘사하면서 초식과 육식으로 강약을 표현한 것은 좋았습니다.
동물이기 때문에 선정적이거나 잔인한 장면들도 그렇게 심해 보이진 않지만, 꽤 자극적인 연출과 장면들이 많습니다.
시즌2는 하루(토끼)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비중이 줄어서 시즌1과는 다른 느낌으로 재밌게 볼 수 있습니다.
시즌3가 나온다면 좀 더 탄탄한 전개로 진행되면 좋겠네요.
아쉬운 점이 많긴 했지만 최근에 본 일본 애니메이션 중에는 제일 재밌었어요. :-)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비스타즈] 추천합니다.
비스타즈 시즌1 감상평 보러가기 ▷
넷플릭스 추천 애니메이션 ▶ 비스타즈(BEASTARS) - 육식과 초식사이에서 평화와 평등은 공존할수 있을까 :: Pink Wani (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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