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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공포 추천 ▷ [주온:저주의 집] 감상평 & 결말해석REVIEW/v-Netflix 2021. 8. 12. 17:20반응형
조용하고 은밀하게 서서히 차오르는 공포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 [주온 : 저주의 집 시즌1] 리뷰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드라마 기본 정보
주온 : 저주의 집 시즌1 (呪怨:呪いの家)
2020
넷플릭스 오리지널
일본
시즌 1 : 6부작
1편당 20~25분
대략 총 2시간 30분드라마 [주온 저주의 집] 간단 줄거리 ▷
저주받은 집이 그들을 부른다. 오래전 끔찍한 일을 당한 어머니와 아이. 그 뒤로 반복되는 참혹한 죽음들. 한 심령 연구가가 원혼에 휩싸인 그 집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이야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작년(2020)에 공개된 [주온 : 저주의 집]을 드디어 봤습니다!!!
주온드라마가 처음 공개되었을때 '가와이 기요미'라는 이름의 캐릭터로 이슈가 되었던게 생각나네요.
가와이=카와이 (일본어로 귀엽다) + 기요미 (귀요미=한국어로 귀엽다는 신조어) 의 조합으로 이슈였죠. ㅋ
귀신 나오는 공포 영화는 특히나 무서워하는 편이라 볼까 말까 망설였는데 주변 친구들이 꽤 잘 만든 작품이라고 칭찬하길래 1년이나 뒤늦게 챙겨봤네요. ㅎㅎ
왜인지 엑소시스트처럼 악마나오는 공포 장르나 살인자 나오는 스릴러 장르보다 귀신 나오는 공포 장르가 무섭더라고요;;
비현실적이지만 그나마 현실적인 동양 귀신이라서 무서운걸까 싶기도 하고 ㅋ
그 귀신영화 특유의 갑자기 튀어나오거나 소름끼치는 배경음악이 너무 무서워요. 😂
일단 결론부터 말하면 [주온 저주의 집]은 그동안의 주온 시리즈들보다는 갑자기 튀어나오거나 끔찍한 귀신의 형체들은 별로 없었습니다. 보는 내내 별로 무섭지는 않다는 인상이 컸는데 다 보고 나니까 자기 전에 갑자기 무서워지는 그런 공포였어요.
무서운 장면이나 귀신은 없었는데 뭐랄까.. 서서히 차오르는 공포라는 설명이 정말 딱이예요.
뭔가 꺼림칙하고 불편한 일본식 공포가 무엇인지 잘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드라마 속 텔레비전 뉴스들이 일본에서 실제 일어났던 실화 사건들을 보여줬다고 하더라고요. 그 부분도 알고 나니 더 소름 끼치고 무서웠답니다. 정말 영화보다 더 끔찍한 실화라는 초반 설명과 잘 맞아떨어지는 연출이었다고 생각해요.
주온의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조금씩 이해 안 되는 부분들이 마지막화에서 밝혀지는데 정말 너무 재밌었습니다.
퍼즐이 맞춰지는 그 순간이 재밌어요.
뒤틀린 시공간의 집이라는 설정을 공포스럽게 잘 담아낸 것 같아요.
무서운 장면이 많지 않았지만 이런식으로도 무섭게 만들 수 있다는 게 좋았어요.
과거와 미래가 교차하는 순간순간이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실제 그 집에서 살인사건들이 벌어졌고 살인사건의 가해자들은 과거와 미래의 사건 현장이나 피해자 귀신을 보면서 죽어가는 것 같아요.
그 집에서 벌어지는 의문의 살인사건들과 정신적으로 문제 있는 것 같은 살인자들이 귀신에 씐 것인지는 밝혀지지 았았는데, 주관적인 견해로는 살인 가해자들은 귀신과 상관없이 살인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주인공인 소설가가 죽지 않고 생존했던 것은 주인공의 말처럼 이야기를 남겨달라는 거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추가로 집의 저주 때문에 아이를 가질 수 없는 게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하루카가 가장 처음 사건인 납치당한 여성으로 연결되는 부분이 정말 소름 돋고 무서웠답니다.
그래서 하루카의 정혼자가 놀란 모습으로 죽은 것 같아요.
아이를 전해주는 귀신의 모습이 하루카의 얼굴이었던 게 아닐까요..?
귀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던 정혼자의 엄마가 마지막에 하루카가 테이프를 땅에 뭍을때 웃으면서 지켜보는데 그게 무슨 의미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집의 저주로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섞여서 결국 하루카가 최초의 피해자라는 걸 알고 웃었던 건지....
드라마 [주온: 저주의 집]은 지금까지 넷플릭스에서 본 일본 공포/스릴러 작품 중에서는 제일 재밌게 본 작품이었습니다.
일본 특유의 오버 연기가 없었고 빠르게 진행되는 스토리가 마음에 들어요.
생각한 것보다 재밌게 감상했습니다.
시각적인 공포보다 심리적인 공포가 좀 더 높았다고 생각해요.
단, 튀어나오거나 끔찍한 형상의 귀신은 등장하지 않으나 고어틱한 잔인한 장면은 꽤 많이 나오니 잔인한 거 못 보시는 분들은 보기 힘드실 것 같습니다.
아직 안 풀린 떡밥들이 꽤 많아서 시즌2가 나오려나 했는데 검색해보니 시즌2 소식은 없네요. ;;
기요미나 토키오의 이야기도 좀 더 풀어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요.
하루카의 이야기와 기요미의 이야기 (기요미는 어디로 사라지게 된건지, 과거 세라복 입은 친구는 왜 실종된 건지), 배에서 아이를 꺼내 죽인 임산부의 배안에 왜 전화기가 들어있었던 건지, 토키오는 복지사에게 왜 도망가라고 했던 건지 등등
다 알려주지 않았기에 찜찜한 공포 여운이 오래 남았던 것 같지만 좀 더 풀어서 설명해주면 좋을 것 같아요.
시즌2를 염두해놓고 만든 느낌도 있었는데 그냥 찜찜한 느낌의 마무리가 의도였나...
생각보다 슬프고 안타까운 사건이었던 [주온]
아이나 여자가 폭력에 방치된 사건들이 살인으로 이어져서 귀신들이 무섭다기보다 불쌍했던 것 같아요.
이런 면에서는 나쁜 사람들에게 복수하는 한국 귀신들의 이야기가 취향이네요.
공포영화가 생각나는 여름에 가볍게 보기 좋은 작품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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