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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오리지널 [방과후 전쟁활동] 솔직감상평 ☆ 비추천후기REVIEW/v-tv & Drama 2023. 4. 14. 01:57반응형
방과 후 전쟁활동
2023
한국
티빙 오리지널
웹툰 원작 - 방과 후 전쟁활동
10부작
1편당 약 1시간
하늘을 뒤덮은 괴생명체의 공격에 맞서 싸우기 위해 입시 전쟁이 아닌 '진짜 전쟁'을 시작한 고3 학생들의 이야기예전에 재밌게 본 웹툰이 드라마로 제작된다고 해서 공개 전부터 매우 기대하던 작품입니다.
티빙에 공개되자마자 챙겨봤는데 이제서야 후기를 남기게 되네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말 기대 이하...
개연성도 떨어지고, 캐릭터성은 떨어지고, 신파만 버무린,
생각보다 너무 재미없어서 놀랐습니다
원작에 있던 설정을 왜 저런식으로 변경했는지 아예 이해가 안 되네요
처음엔 오래된 작품이라 설정상 부족한 부분이 있는 건가 싶었는데, 너무 이상해서 원작을 다시 챙겨봤더니
개연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했던 부분은 전부 드라마에서 변경한 부분들이네요.
일단 구체가 나타난 시점을 왜 1년 전으로 변경했는지부터가 의문입니다.
한국 2022년을 기준으로 해도 구체가 나타났고, 그렇게 높은 위치가 아닌데 아무도 그걸 건드려보지 않았을까? 에 대한 의문, 유튜버에서도 드론으로 구체 관찰하고 난리 났을 거 같은데 ㅋㅋㅋ
원작 만화에서는 구체가 나타난 지 일주일 만에 이 사달이 나는데요. 오히려 그게 더 개연성 있는 설정이지 않나 생각됩니다.
(아래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위급상황에 수능 가산점을 위해 전쟁활동에 참가한다는 설정도
만화 원작에서는 부모님도 전쟁상황에 예비군과 급식도우미로 차출되는 식으로 국가 위기상황인 점이 강조되는데,
드라마에서는 구체를 SNS에 자랑으로 올리는 등 평화로운 일상에 스며든 것처럼 연출하니 괴리감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됩니다
1년 동안 평화롭게 구체와 함께 지냈으니 학생들이 별 일 아닌 것처럼 생각하게 되었을 수도 있겠네요.
그렇다 하더라도 드라마 속 캐릭터들은 하나같이 답답하고 모자라보입니다
전쟁상황이고 구체가 위험하다는 것을 인지한 후에도, 애들이 너무 상황파악을 못하는 듯
달려드는 구체를 향해 돌이라도 던질 법한데 무기를 전혀 들지 않고 도망가는 모습들,
좀비사태가 터져도 최소한 대걸레자루나 야구방망이라고 들고 다닐 법하잖아요?
학교라서 무기로 들만한 것들도 꽤 많았는데 아무도 활용하지 않고 맨손으로 도망만 다니니 정말 몰입하기 힘들었어요
왜 핸드폰을 되찾으려고 하지 않았는가에 대한 의문도 남습니다
가족들이 걱정되니 어떻게든 연락을 해보고 싶을 거 같은데 담을 넘어가려고 하면서도 핸드폰 챙기는 애들이 없네요
저런 위기상황에 SNS나 유튜브, 검색을 통해 현재 상황을 파악하고 싶을거 같은데 말이죠
핸드폰 통신이 연결이 안 된다거나 하는 장면이 연출되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음
가장 최악이었던 부분은 학생들이 산속에 있는 외딴 창고로 도망가서 겪는 에피소드입니다
인적이 드문 산속 외딴 건물에 단 하나의 소형 세포가 공격하는 상황,
공격 경로는 정해져 있는데 왜 그걸 이용하지 못할까?
창고에 무기로 쓸만한 것들이 매우 가득가득했는데 전혀 활용하지 않는 모습,
긴박한 와중에 유인할 사람을 제비 뽑기로 뽑는 모습 ㅋㅋㅋㅋ
거기에 제비 뽑기 하는데 세포가 기다려주고 있음 ㅋㅋㅋ
열쇠가 멀리 떨어졌는데 도구를 활용하지 않고 손만 뻗어서 열쇠를 집지 못하는 모습 등등등
답답한 캐릭터가 한둘은 나올 수 있겠지만
저렇게 모든 캐릭터가 답답할 수 있다니.... 정말 보는 내내 속터집니다
캐릭터들이 상황 파악을 못하거나 덜떨어진 것처럼 보임
명장면을 정해놓고 상황을 거기에 끼워 맞추는 것 같음
2화~3화까지는 꽤 재밌었는데 4화부터는 점점 실망의 연속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본 아포칼립스 중 손에 꼽게 재미없었어요
개연성도 없고 캐릭터도 답답한데
감동을 넣고 싶었는지 신파는 너무 길게 끌고 감
뒤로 갈수록 지루해서 대충 넘겨가면서 봤는데도 너무 길어요
군대리아나 군대 음식 다양하게 먹는 방법 알려줄 때는 그냥 황당...
5~6화는 전쟁이나 재난 상황이 아닌 드라마 장르 감동 휴먼 스토리 같은 느낌
대체 왜 세포들 모아서 다이너마이트로 터뜨릴 작전을 짜놓고
폭탄 설치하기 전에 소리로 세포들을 끌어 모으는 건 뭐 하는 짓인지...
폭탄을 설치하자마자 터뜨려야 돼서 그런 건가 했는데 심지어 폭탄은 다른 건물에서 기폭장치로 터뜨릴 수 있는 거였음
그냥 한 명 희생시키기 위한 슬픈 장면 연출 같은 느낌
거기에 끌긴 또 너무 끌어서 루즈하고 지루함
4화에서 창고에서 뻘짓 할 때 도중하차했어야 했는데 6화까지 본 게 조금 억울할 정도
이걸 왜 1부 2부로 나눴는지 모르겠네요
뭐 어찌 보면 나눴기 때문에 2부는 절대로 안 봐야겠다고 다짐할 수 있었으니 다행이기도 하고,,,
드라마보다 원작을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원작은 템포도 빠르고 흥미진진하게 진행되고 상황에 따라 공감 가는 캐릭터가 많아서 재미있습니다
원작에서는 전쟁상황에 불안한 심리를 꽤 잘 담았는데 이걸 이렇게 바꿔버릴 수가 있네요
대체 왜 수정했는지 아예 이해가 안 됨
재밌는 아포칼립스가 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허무하게 끝낼 수 없어서 스위트홈을 한번 더 봄 ㅋㅋㅋㅋ 본거 또 봤는데도 스위트홈이 훨씬 재미있었습니다
하... 째뜬...
방과 후 전쟁활동 드라마는 이렇게 재밌는 소재를 이런 식으로 재미없게 풀어낼 수 있다는 것에 놀란 작품이에요
CG도 이 정도면 나쁘지 않았는데 아쉬움 그 자체
이제는 티빙 오리지널이라고 하면 걱정부터 되네요
한국 드라마 [방과 후 전쟁활동]은 원작 만화를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원작 만화는 꽤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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