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왓챠로 영화보기 :: 일본에서 가장 성공적인 만화 실사화 영화 추천!! [바람의 검심 : 교토 대화재편 & 전설의 최후편] 감상평REVIEW/v-movie 2021. 1. 29. 16:01반응형
일본에서 가장 잘 만든 실사화 영화로 극찬받는!!!
바람의 검심 시리즈(るろうに剣心/Rurouni Kenshin) : 교토 대화재편 & 전설의 최후 편 리뷰
정말 재밌게 봤던 만화 바람의 검심 시리즈 실사화 영화를 감상했습니다.
예전에도 한번 봤었는데 왓챠에 있길래 한번 더 봤네요.
왓챠에 1편은 없고 교토대화재(2014)편과 전설의 최후(2014) 편이 있어서 2편 연결해서 시청했습니다.
액션신은 1편이 최고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1편은 본지 오래돼서 기억이 안 나서인지 2~3편도 굉장히 훌륭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일본 실사화 영화는 억지스러울 정도의 만화적 연출로 인해 몰입을 방해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바람의 검심 시리즈는 최대한 현실적인 검술 액션과 빠른 앵글 전환으로 수준 높은 액션을 보여줍니다.
만화처럼 기술 이름을 말하며 싸운다거나 빠른 액션을 위해 부담스러운 CG를 사용할까 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최대한 현실적으로 표현하려고 노력을 많이 한 것 같습니다.
주인공인 히무라 켄신 역에 사토 타케루는 스턴트 없이 거의 모든 장면을 직접 촬영할정도로 액션에 능한 배우라고 하네요. 스턴트없이 촬영할 수 있으니 액션 장면도 여러 앵글로 담기에도 좋은데 외모 이미지도 잘 어울려서 정말 좋았던 것 같아요.
교토 대화재편(139분)과 전설의 최후편(134분)은 2편이 연결되는 이야기로 시시오 마코토 에피소드를 담고 있어요.
만화는 시시오 편이 10권 정도에 달 할 정도로 긴 이야기인데 그걸 영화 4시간 반으로 짧게 줄이다 보니 조연들의 이야기는 거의 생략되어 있습니다.
주인공인 켄신 위주의 시야로 스토리가 진행되는데 오히려 이렇게 연출한 것이 훨씬 좋았어요.
짧은 러닝타임에 조연들의 서사까지 다 넣으려고 했다면 오히려 산만하고 지루하다는 느낌이 들었을 것 같아요.
원작과 완전 다르게 이야기를 진행시킨 부분들도 꽤 있습니다.
시시오 일행이 교토 화재를 일으키고 배로 도쿄로 이동하는 과정은 만화에서는 실패하는데 영화에서는 성공하는 것과
원작은 스승인 히코 세이쥬로를 직접 찾아 나서는데 영화에서는 우연히 만나게 된다는 점이 가장 달라요.
원작 팬이지만 이런 부분 들은 영화 흐름상 자연스럽게 만들기 위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에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만화에서 주연급들이 영화에서는 부각을 드러내지 못하고 민폐처럼 나오는 부분은 아쉽긴 했습니다.
카오루, 야히꼬, 사노스케는 거의 쩌리같이 등장하죠.
하지만 뭐 이 부분도 짧은 러닝타임이라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정신적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주기도 어렵고, 새로운 능력을 얻는 것을 보여주기도 애매했을 것 같아요.
이야기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등장인물이 워낙 많다 보니 1편보다는 액션신이 적은 편입니다.
그래도 중간중간 계속 싸움신이 있어서 지루하진 않아요.
켄신의 빠른 몸놀림을 표현하기 위해서 전투씬은 굉장히 빠르게 진행되는 편이고, 추격하거나 퇴각할 때도 머뭇거리거나 늘어지는 부분 없이 빠르게 움직이는 것도 마음에 듭니다.
카오루가 납치당할 때 말을 타고 가는 소지로를 따라가는 장면이라거나,
도쿄 도장에서 메구미와 함께 있을 때 경찰에 포위당하는 장면에서 싸우지 않고 구석으로 이동하는 부분도 굉장히 좋았어요. 여기저기서 단체로 공격하는 경찰들 사이사이를 아무렇지 않게 빠르게 이동하는 장면은 별다른 액션 없이도 강한 주인공을 표현하는데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메인인 시시오와의 전투보다 다수의 적과 싸우는 씬들이 더 인상 깊게 남아요.
만화 원작을 실사화 한 작품들은 원작 팬들에게 외면받는 경우가 많은데 바람의 검심은 오히려 원작 팬들을 만족시킨 작품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만화책도 전권 소장하고 있고 학창 시절 때부터 백번은 넘게 봤을 정도로 원작을 좋아했었는데 굉장히 만족스러운 영화였어요.
만화로 볼 때는 별생각 없었던 역날검도 영상으로 만들어진 전투 장면으로 보니까 벨 수 없고 몽둥이처럼 여러 번 내리쳐야 해서 정말 싸우기 어렵겠다, 일반 칼과 많이 다르구나를 더 와 닿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만화속에서도 진지하고 부담된다고 느끼는 켄신의 말투와 대사들도 자연스럽게 소화하고, 대부분 미소를 띄고 있지만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남에게 거의 표현하지 않는 모습까지 주인공 캐릭터 분석을 너무 잘한것 같아요. 사토 타케루가 아닌 켄신은 상상할수 없게 되버리네요.
2시간이 넘는 영화로는 조금 긴 러닝타임도 짧게 느껴질 정도의 빠른 스토리 진행과 화려하지만 현실적인 검술 액션 장면들, 19세기 후반의 일본의 풍경까지!
배우분들의 캐릭터 싱크로율도 좋은데 일본 메이지 시대 배경을 보는 재미까지 더해져서 볼거리가 상당합니다.
일본 실사화 영화는 별로라는 편견이 있으신 분들도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코로나로 연기되었던 마지막 시리즈도 일본에서는 올해 개봉한다고 하는데 왓챠나 넷플릭스에도 나오면 좋겠네요.
바람의 검심 영화 마지막 시리즈는 과거 편과 에니시 편이에요.
만화 원작에서도 켄신의 어린 시절 이야기인 추억 편을 가장 좋아했는데 이번 영화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왓챠 일본 영화 추천 ▷ 바람의 검심 교토 대화재편 : 전설의 최후편
사토 타케루가 출연한 영화 감상평 타래
잊고 살았던 소중한 순간을 떠올리게 한 영화 >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감상평
반응형'REVIEW > v-movi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넷플릭스로 일본영화보기 ▷ 데스노트(Death Note)&데스노트 라스트네임 감상평 (0) 2021.02.01 넷플릭스로 영화보기 ▷ 실화를 바탕으로 한 무거운 사회문제를 유쾌하게 담아낸 [삼진그룹영어토익반(2020)] 감상평 (0) 2021.01.30 넷플릭스 영화 :: 풋풋한 하이틴로맨스★ [키싱부스] 감상평 (0) 2021.01.21 넷플릭스 일본 스릴러영화 :: 단 한명이 살아남을때까지 계속되는 서바이벌 살인게임 [배틀로얄] 감상평 (0) 2021.01.20 왓챠로 영화보기 :: 벽장속으로 사라진 아이를 찾아라. 미스테리 스릴러 [클로젯/The Closet 2020] 감상평 (0) 2021.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