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한국 영화 ▷ [파이프라인] 감상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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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끈하게 뚫고, 완벽하게 빼돌려라!

티빙 한국 범죄 영화 ▷ [파이프라인 : PIPELINE]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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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본 정보 파이프라인 :  PIPELINE 2021 범죄 한국 15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 108분

영화 [파이프라인] 간단 줄거리 ▷

손만 대면 대박을 터트리는 도유 업계 최고 천공기술자 ‘핀돌이’는
수천억의 기름을 빼돌리기 위해 거대한 판을 짠 대기업 후계자 ‘건우’의
거부할 수 없는 제안에 빠져 위험천만한 도유 작전에 합류한다.
 
프로 용접공 '접새', 땅 속을 장기판처럼 꿰고 있는 '나과장',
괴력의 인간 굴착기 '큰삽', 이 모든 이들을 감시하는 '카운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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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저마다 다른 목적을 가진 이들이 서로를 속고 속이면서
계획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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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에서는 넷플릭스에 없는 작품 위주로 찾아보고 있습니다.

며칠 전 티빙 영화 1위에 파이프라인이 올라와있길래 바로 감상했어요.

몇 달 전 예능에서 홍보하는 걸 보고 재밌겠다 싶었는데 이렇게 빠르게 티빙에 공개될 줄 몰랐네요.

얼마 전 드라마 [어느 날 갑자기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를 재밌게 봐서 서인국 & 이수혁 캐미만으로도 눈이 즐겁겠다며 기대를 가지고 시청했지요! ㅎㅎ

기름 파이프 중간에 구멍을 뚫어서 기름을 빼돌린다는 사기꾼들의 이야기인데,

얼핏 한국 영화 [도굴]이랑 비슷한 느낌이기도 합니다.

땅굴을 파는 장면이 메인으로 많이 등장해서 더 그런 느낌이 들었던 것 같아요.

도굴보다는 살짝 더 꼬아놓은 느낌이고, 그렇다고 진지한 범죄 영화라고 하기엔 좀 가벼운 느낌의 영화였다고 할까요.

코믹 요소도 중간중간 섞여있고 약간 오버스러운 캐릭터들 때문에 가볍게 보이는 면이 꽤 큽니다.

그런데 막상 스토리는 사기꾼들의 범죄 이야기라서 마냥 가볍게 보기에도 애매하네요.

차라리 범죄자의 돈을 빼돌리는 통쾌함이라도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기름을 빼앗기는 피해 주체는 등장하지 않아서 뭔가 말로 표현할 수 없게 애매하게 불편한 부분이 있어요.

주인공들을 마냥 응원할 수는 없는 그런 마음으로 보게 되니 캐릭터들의 분노나 동료애에도 몰입하기는 어려웠습니다.

주인공들도 그냥 이기적인 범죄자들일뿐인데 거기에서 상도덕이나 옳고 그름을 이야기한다는 게 어불성설 같았어요. 

범죄영화는 뭔가 식상하더라도 권선징악이 취향인 것 같습니다. ㅋㅋ

아니면 [신세계]처럼 아예 나쁜 놈들끼리의 영화가 좋아요. 

서인국 배우님을 좋아해서인지 자꾸 핀돌이 편에서 생각하게 되는데 그래 봤자 핀돌이도 나쁜 놈이라는 거 ㅠㅠㅠ

남에게 피해 주는 캐릭터를 싫어해서 몰입하기 어려웠던 건지 영화가 애매했던 건지 잘 모르겠네요.

착해 보이던 '나과장' 캐릭터도 사실 따지고 보면 가족들에게도 민폐 끼치다 뒤늦게 후회하는 캐릭터였다는 걸 알 수 있죠. ;;

대놓고 민폐 캐릭터들도 꽤 많이 등장해서 속 시원한 범죄 액션을 생각하신 분들은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뭐 좋게 해석하면 사람은 단순하게 선, 악으로 나눌 수 없는, 입체적인 모습이었다고 할 수 도 있겠죠.

그래도 가볍게 보기에는 재밌는 작품이었습니다. 결국 경찰이 이도 저도 아니게 돼버린 건 아쉬웠지만 나쁜 놈들이 자기들 뜻대로 된 게 하나도 없었다는 게 재밌네요. ㅎㅎ

스토리도 단순한 편이라 별생각 없이 보기에 재밌는 작품이에요.

티빙에서 영화보기 ▷ 한국 영화 [파이프라인] 킬링타임용으로 추천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