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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 좋았던 점 & 아쉬웠던 점REVIEW/v-movie 2021. 8. 22. 12:20반응형
혼자 사는 사람들의 쓸쓸함과 외로움
넷플릭스 한국 영화 ▷ [혼자 사는 사람들 : Aloners] 리뷰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화 기본 정보
혼자 사는 사람들 : Aloners
2021
드라마
한국
12세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 91분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 간단 줄거리 ▷
집에서도 밖에서도 늘 혼자가 편한 진아.
사람들은 자꾸 말을 걸어오지만, 진아는 그저 불편하다.
회사에서 신입사원의 1:1 교육까지 떠맡자 괴로워 죽을 지경.
그러던 어느 날, 출퇴근길에 맨날 말을 걸던 옆집 남자가
아무도 모르게 혼자 죽었다는 걸 알게 된다.
그 죽음 이후, 진아의 고요한 일상에 작은 파문이 이는데…
저마다 1인분의 외로움을 간직한, 우리들 이야기
넷플릭스에 새로 올라왔길래 보게 된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 감상평입니다.
넷플릭스 덕분에 평소 보지 않을 새로운 장르의 영화들도 보게 되는 것 같아요.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은 이 시대 혼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잔잔하게 담아낸 작품입니다.
혼자 사는 게 편하지만 혼자 사는 그 외로움과 쓸쓸함에 대해서 담담하게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평범한 일상에 스며드는 고독함을 잘 표현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혼자 지내는게 편하지만 결코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사회의 모습을 잠 담아냈네요.
아쉬웠던 점은 주인공의 감정 변화를 이해하기 어려웠다는 부분인데요.
개인적으로 특히 별로 였던 부분은 아버지에 대한 부분이었습니다.
어린 시절 외도로 집을 나가 놓고 늙고 병들어 17년 만에 돌아온 아버지,
아버지가 돌아오고 2년정도 아버지를 병수발하다 돌아가신 엄마,
엄마가 돌아가시고 49제도 지내기 전에 유산 포기각서에 도장을 찍으라는 아버지,
모든 재산을 아버지에게 남기겠다고 공증까지 받아 논 상황,
집에 설치한 홈캠으로 거실에서 춤연습을 하고 있는 아버지를 확인했는데 병원에 와있다고 거짓말하는 아버지,
미안하다고 한마디만 해달라고 울부짓는 딸에게 안 들린다며 전화를 끊어버린 아버지,
그런 아버지를 딸은 왜 그렇게 쉽게 용서하고 받아줬을까요?
혼자서는 살아 갈 수 없기 때문에?
혼자 살아가는 외로움과 쓸쓸함을 보여주다가 생뚱맞게 아버지를 포용하려는 모습이 전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이 부분이 전혀 이해되지 않아서 몰입하기 어렵네요.
그동안 아버지로서의 의무와 책임은 다하지도 않았으면서 늙어서 딸의 연민에 기대는 모습도 꼴 보기 싫네요. 이 영화를 보면서 저런 아버지도 책임지는 게 옳은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남보다 못한 가족이 있는 법이고, 맞지 않는 사람들과 힘들게 부딪히는것보다 혼자가 편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엄마와 단둘이 살아왔던 주인공이 엄마의 죽음으로 소중한 사람의 빈자리를 느끼면서 외로움을 느끼게 된 거라고 생각했는데 뒤로 갈수록 그냥 혼자서는 살 수 없다는 메시지가 된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엄마를 잃은 상실감으로 평소 일상도 외롭다고 느껴지는 상황에 옆집 남자의 죽음까지 겹치면서 삶의 쓸쓸함을 더 통감하게 되는 그런 느낌으로 감상하고 있었거든요.
혼자 살아가는 사람들을 여러 사람들로 보여줬지만 다들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었다는 점만 부각시킨것 같아요.
좋았던 부분도 아쉬웠던 부분도 많았던 영화였지만 꽤 좋은 도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잔잔하면서도 이런저런 감정이 느껴지게 하는 연출도 좋았어요.
다음에 더 멋진 작품을 기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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