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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이하였던 [보이스4] 🔥 솔직후기 😢REVIEW/v-tv & Drama 2021. 8. 7. 17:43반응형
많은 기대를 갖고 기다리고 기다렸던 시리즈였지만
생각보다 실망만 가득했던 [보이스 4]감상평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렸던 [보이스 4]의 방영 소식이 정말 반가웠던 2021입니다.
보이스4를 기다리면서 보이스 1편부터 다시 정주행 할 정도로 기대했었는데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실망의 연속이었답니다.
얼마 전에 보이스 1편을 다시 봐서인지 비교 안 할 수가 없었어요.
정말 몇 년 전에 나온 보이스1편보다 더 시대에 뒤떨어지는 연출이었습니다.
작가가 바뀌었나 싶어서 검색까지 해볼 정도였어요.
전편에 대한 부담감을 떨쳐내지 못했던 건지, 새로운 아이디어가 전혀 없었던 건지 정말 아쉬움이 가득이네요.
(줄거리보다는 감상평 위주로 적어나가지만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일단 드라마 [보이스]에서 가장 매력 있는 소재였던 <초청력>이라는 소재를 전혀 살리지 못했습니다.
시즌 1~3까지 초청력에 의한, 아무도 할 수 없었던 '강권주'만이 보여줄 수 있었던 수사가 시즌4에서는 전혀 보여지지 않았어요.
강권주가 없어도 충분히 가능한 수사 진행과 골드타임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지지부진 무능력한 경찰들.
시즌4는 악당도 초청력을 사용하는 만큼 서로의 청력을 이용하는 두뇌싸움을 기대했는데,
뒤로 갈수록 초청력은 커녕 실망스러운 전개만 가득이네요.
특히 가해자 서사를 돋보이게 해주는 연출이 최악이었습니다.
가해자 서사는 왜 이렇게 풀어주는 거죠? 지금 어느 시대에 살고 계신 건가요?
등장하는 대부분의 피해자들한테도 피해자 탓임을 전가하고 가해자한테 정당성을 부여하는 연출이 종종 보이네요.
특히 보이스 시즌1편에서 강조하던 골든타임팀에 시간에 대한 압박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어요.
1분, 2분 경과 과정을 보여주면서 짧은 시간 안에 최대한 많은 것을 찾아내는 긴박감이 [보이스] 골든타임팀의 최대 장점이었다고 생각하는데,
보이스 4에서는 골든타임팀이 출동하면서 전화로 신고자들이 사건 정황을 장황하게 늘어놓네요. ㅋㅋ
그 긴박한 순간에 가해자와 이런이런 일이 있었고 이래서 이렇게 된 거 같다며 재현 장면들까지 20~30분씩 풀어놓으니 답답하면서 어이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해녀 할머니 사건만 해도 할머니가 아저씨를 찌르는 그 긴박한 순간에 신고자가 할머니랑 손녀 이야기를 주구장창 풀어놓는 게 아예 이해가 안돼요.
골든타임팀에 필요한 이야기도 아닐뿐더러 가해자 서사 알고 싶지도 않습니다.
차라리 시즌1처럼 사건 해결하는 과정을 긴박하게 보여주고 뒤늦게 사건 정황을 풀어주는 연출이었으면 좋았을 것 같아요.
시즌1~3편에 비해 경찰들이 너무 무능해서 놀랄 정도였어요.
도강우 팀장이 계속해서 생각나는 시즌이었습니다. 강권주 팀장이 도강우 생각할 때마다 완전 이해감 ㅋㅋ
미국에서 온 데릭조형사는 왜 이렇게 감정적이고 내로남불 캐릭터인지...
미국 형사를 등장시킬 정도면 시즌1~2의 무진혁과 도강우랑은 다른 뭔가가 있어야 하잖아요?
아무것도 없고 답답함과 내로남불만 추가한 캐릭터가 나왔습니다.
자기는 겁나 감정적이면서 남한테는 이성적으로 생각하세요 자꾸 하니까 짜증 나서 볼 수가 없음...
불같았지만 신념 있고 피해자를 가장 우선으로 생각했던 무직혁팀장님이 그리운 순간이 너무 많았습니다.
피해자들이 피해당할만했다고 은근히 흘리는 연출도 짜증 났어요. 완전무결 깨끗한 피해자는 없다라는걸 알려주는것 같기도 한데 표현법이 별로네요.
2화까지만 봐도 동방민이 다중인격이라는 걸 유추 가능한데 이걸로 너무 답답하게 끌었던 것도 이해가 안 됩니다.
에피소드마다 가해자를 추리해가는 과정도 시청자들이 눈치채면 바로바로 진행시켜줘야 하는데 너무 뻔한 사건들을 과거 이야기까지 너무 길게 풀어 설명하니 지루하다고 느껴지네요.
연출적인 부분에서 아쉽다고 느껴지는 부분들이 많았는데
그중 제일 아쉬웠던 건 동방민 역할의 이규형 배우님의 연기가 훌륭했는데, 연출로 뛰어난 연기력을 다 깎아먹었다는 부분이었어요.
연기력만으로도 4가지 인격이 충분히 다 표현되는데 왜 자꾸 인격마다 새로운 얼굴들을 입히는 CG를 넣는 겁니까
자꾸 인격마다 다른 배우가 연기하는 것도 유치하다고 느껴졌어요.
초반에야 다른 3가지 인격을 표현하느라 이해 안 갈까 봐 그러나 보다 했지만 후반부에서도 자꾸 저렇게 연출하네요.
배우님의 연기력이 돋보이게 연출했다면 스릴러적인 부분도 더 소름 끼치게 표현할 수 있었을 텐데 너무 아쉽습니다.
영화 [13아이덴티티]처럼 배우의 연기가 돋보이는 연출이었으면 어땠을까 싶어요.
배우님 연기력이 뛰어나서 더 안타까워요. 표정만으로도 어떤 인격인지 유추될 정도였는데 왜 자꾸 다른 배우 얼굴 덧씌우는 거지...
어차피 눈에 띄게 유추하지 못하더라도 대사나 행동으로 어떤 인격인지 표현되잖아요? 바로 알아보게 하려고 연출을 저렇게 했다는 게 너무 촌스럽게 느껴집니다.
연출 차이가 이렇게 큰가 싶어서 검색해보니 드라마 [터널]을 연출하셨던 분이더라고요.
[터널]은 재밌게 봤었는데 시대를 역행하신 건지 감이 많이 떨어지신 것 같아요.
기대를 많이 해서 더 실망했던 부분도 있겠지만 얼마 전 시즌1~3을 정주행 했던 입장으로 보면 확실히 너무 떨어지는 건 사실입니다.
아이디어가 없었다면 차라리 사건을 줄이고 빠르게 진행하면서 심리적 압박을 느끼게 하는 연출이 좋았을 거 같아요.
14부작으로 길게 끌면서 피해자에 대한 걱정과 피드백보다는 가해자 서사에 분량을 뽑아내다니...
시즌1에서도 무진혁 형사가 피해자의 입장에서 가해자한테 분노를 드러냈는데
시즌3의 데릭조형사는 피해자한테는 공감도 못하면서 가해자 검거도 제대로 해내지 못하는 매력 없는 캐릭터였어요.
차갑지만 원칙적이고 이성적인 캐릭터로 만들거나 불같지만 정의로운 캐릭터를 만들어낼 수 있었을 텐데 이도 저도 아니어서 아쉽습니다.
제일 아쉬운 건 초청력을 살리지 못했다는 부분이죠.
강권주 캐릭터를 이렇게밖에 살리지 못했다는 아쉬움과 분량을 억지로 늘린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지루한 스토리, 시대 역행적인 촌스러운 연출, 시즌5로 넘어가려고 억지 기대감을 부여한듯한 마무리까지...
실망만 가득한 시즌4였어요.
사이비종교도 넣어놨는데 구해줘처럼 제대로 돋보이게 한것도 아니고 그냥저냥 개연성 끼어넣기 한 느낌,
정말... 의리로 끝까지 시청했답니다. 강권주 팀장님 좋아하니까 버텼지 그게 아니었으면 도중하차했을 거 같아요;
시즌5가 나온다면 보긴 보겠지만 본방사수는 안 할 것 같습니다.
돌려보기 하면서 재미없는 부분 넘기면서 보는 게 나을 것 같아요.
시즌4 마지막에 시즌2~3 빌런이었던 방제수가 등장하는데 완전 반갑더라고요.
옥션 파블로와 방제수의 연결고리를 만들어내는 과정을 좀 더 체계적으로 보여줬다면 더 재밌었을 것 같은데 아쉽네요.
시즌5는 도강우 팀장님이 부활해서 다시 나오거나 아들이랑 잘 지내고 있을 무진혁 형사님을 데려와야 할 것 같습니다. 진짜 등장한다면 막장드라마겠죠.ㅋ 아쉬워서 하는 소리랍니다...
지금 시대에는 더더욱 피해자 입장에서 분노하며 가해자한테 가차 없는 처벌을 내려줄 캐릭터가 필요해요.
아쉬움 가득이었던 시즌4였고 안 좋은 소리만 가득 담았던 후기였지만
시즌5 기다립니다. 다시 시즌1~2처럼 재미있는 내용으로 돌아와주세요!!!!
시즌5!!! 강권주팀장님의 초청력을 이용한 보이스에서만 볼 수 있는 수사극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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