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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랄하게 현실을 비판한 한국 영화 [소셜포비아] 감상평REVIEW/v-movie 2021. 7. 15. 17:27반응형
'재미로 던진 돌에 개구리는 맞아 죽을 수 있다'
한국 영화 추천 ▷ [소셜포비아 : Socialphobia] 리뷰
(약간의 스포일러는 있을 수 있습니다)
영화 기본 정보
소셜포비아 : Socialphobia
2015
미스터리
한국
15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 102분영화 [소셜포비아] 간단 줄거리 ▷
전 국민을 떠들썩하게 한 군인의 자살 소식에 남긴 악플로 네티즌들의 분노를 사며 실시간 이슈에 오른 ‘레나’. 여기에 경찰 지망생 지웅(변요한)과 용민(이주승)은 인기 BJ 양게가 생중계하는 현피 원정대에 참여한다. 하지만 현피 당일 날 ‘레나’는 싸늘한 시체로 발견되고, 비난의 화살은 순식간에 이들에게로 향한다.
경찰 시험에 불리한 기록이 남게 될까 불안한 지웅과 용민은 ‘레나’의 죽음에 의혹을 제기하는데…
과연 그녀의 죽음은 자살인가, 타살인가!
쉽게 타인을 비판하고 여론에 따라 자신의 의견을 쉽게 바꾸는 SNS 시대를 신랄하게 비판한 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2015년 영화인데 지금 시대에 더 공감할 수 있을법한 그런 이야기였어요.
김치녀, 군바리, 고인모독 등등,, 2021년인 지금도 끊임없이 서로를 향해 칼날을 겨누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심각할 정도의 불쾌한 트윗을 올렸기 때문이다'라는 정당성 아래 떼거지로 모여서 신나게 마녀 사냥하는 모습이 너무 현실적이라서 소름 끼칠 정도였어요.
주인공 시점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다 보니 주인공을 편들어 주게 되기도 했고,
피해자가 저런 식으로 고인모독을 하지 않았다면 일어나지 않는 일 아니었어?라는 생각도 들었기에,
실제로 중반까지도 주인공들 무리는 무슨 죄인가 싶기도 했는데요.
여론에 휩쓸려 피해자에게도 죄가 있다며 자신들의 죄는 가볍게 여기는 그런 마음을 너무 자연스럽게 잘 녹여내서 무서웠습니다.
초반에 어색함이 없었던 것도, 당연하게 보이던 것도, 후반부에서는 너무 소름 끼치게 느껴져서 정말 연출을 잘하셨구나 하고 생각하게 되네요.
영화를 보면서도 같이 피해자를 비난하고, 참교육 시켜준다고 착각했던거죠.
후반부에 같은 상황에 대상만 바뀐,
정당성을 부여하면서 현피뜨자고 협박하고 온갖 희롱과 모욕을 해대는 모습은 가히 기괴한 모습 그 자체였습니다.
누구도 깨끗한 사람은 없었던 소셜포비아,
누가 먼저인지를 찾기에는 너무 멀리 와버려서 한 명의 가해자를 꼽을 수 없는 문제인 것 같아요.
사람마다 느끼는 부분은 다르겠지만,
대상만 다르게 계속해서 누군가를 비난하고 욕해대는 모습은 끔찍했습니다.
동료인 듯 굴다가도 새로운 단서 하나에 손바닥 뒤집듯이 태도를 바꾸는 모습들도, 그냥 재미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고 생각해요.
진실이 뭐든 상관없는 사람들이었는데 진실을 찾는다고 착각한 거였죠.
자기들이 뭐라도 되는 듯이...
마지막까지 변하지 않는 현실과 또 다른 먹잇감을 향해 악플을 던져대는 사람들.
정말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 준 영화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봐주시면 좋겠네요!
한국 영화 [소셜포비아]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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