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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것이 진실일까? 미스터리 스릴러 한국영화 [침입자] 감상평&결말해석REVIEW/v-movie 2021. 6. 19. 15:46반응형
< 일상적인 공간에 갑작스럽게 찾아온 관계의 균열 >
넷플릭스 한국 영화 ▷ [침입자 : intruder] 리뷰
(결말을 포함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영화 기본 정보
침입자 : intruder
2020
미스터리 / 스릴러
한국
15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 102분영화 침입자 간단 줄거리 ▼
25년 만에 돌아온 동생,
나는 그녀가 의심스럽다!
얼마 전 사고로 아내를 잃고 실의에 빠져 있는 건축가 ‘서진’에게 25년 전 실종된 동생을 찾았다는 연락이 온다. 처음 본 자신을 친근하게 오빠라고 부르는 ‘유진’이 어딘가 불편한 ‘서진’과 달리 가족들은 금세 그녀를 받아들인다
그런데 ‘유진’이 돌아온 후 가족들에게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하고, 이를 의심스럽게 여긴 ‘서진’은 동생의 비밀을 쫓다 자신의 일상을 송두리째 뒤흔든 사건에 그녀가 연관되어 있음을 알게 되는데...
추적 끝에 드러나는 충격적인 진실!
넷플릭스에 새롭게 업데이트된 한국영화 [침입자]를 감상했습니다.
신작 업데이트 영화는 챙겨보는 편이었는데 좋아하는 스릴러 장르라 재밌게 봤어요.
후반부에 아쉬운 부분들이 몇몇 있었지만 그래도 중박은 치는 괜찮은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런닝맨 이미지로 많이 기억되어 버린 송지효 배우님이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런닝맨에서의 이미지가 전혀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몰입력 높은 연기를 보여줍니다.
사실 뒷부분에 너무 짙은 화장으로 광적인 모습을 표현한 부분은 아쉽습니다.
충분히 연기력만으로도 표현 가능했을것 같은데 과한 분장으로 상황이 우습게 표현돼버렸다고 생각합니다.
주인공 시점에서 스토리가 진행되는데도 불구하고, 여동생이 문제인지 주인공인 오빠가 정신질환이 있는 건지 애매하게 만들어서 긴장감을 팽팽하게 유지시켜주는데 이 부분이 가장 좋았던 것 같습니다.
김무열 배우님이 이런부분의 연기를 정말 잘하시는 것 같아요.
누가 봐도 의심스러운 상황이지만 사실 주인공(김무열)만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싶게 아슬아슬한 느낌을 잘 표현했어요.
집이라는 공간의 구조를 깔끔하면서도 복잡하게 표현하면서 집에서 오는 안정감과 불안함을 적절하게 잘 표현한 것도 좋았습니다.
일반적으로 안정을 주어야 하는 '집'이라는 공간이 한순간에 내가 모르는 무언가로 변해버리는 과정을 스릴러적으로 잘 표현했어요.
다만 아쉬운것은 중반부가 넘어서면서부터 너무 직설적으로 변해버린 연출이었습니다.
종교적인 부분이 얼핏 얼핏 보이긴 했는데 후반부에 진실을 알려주는 부분이 너무 직접적이라 살짝 허무한 느낌입니다. 좀 더 스릴 있는 연출로 임팩트를 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일상이었던 '집'이라는 공간이 의심스럽고 불편해지면서 오는 공포감이 몰입감을 높여줬는데,
종교적인 연출을 현실과 동떨어진듯한 사이비로 표현하면서 긴장감이 급격히 떨어지는 면도 있었습니다.
일반적인 교회지만 광신도 같은 연출로 사이비를 표현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특히나 과한 화장과 유니폼으로 사이비의 느낌을 주는것은 그전까지 좋았던 배우의 연기력도 빛바래게 하는 연출이 돼버린 건 아닌가 싶습니다.
그만큼 몇년을 공들인 플랜이었는데 가장 중요한 '아이'를 옮기는 과정도 허술하기 짝이 없었고요.
영화 중간쯤부터 동생이 정말 친동생인지 아닌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결말도 역시 예상했던 데로 끝맺음이 되었습니다.
꽤 예측가능한 스토리였기 때문에 퍼즐이 끼워 맞춰질 때의 쾌감이 있습니다.
약을 먹이고 환각과 환청을 이용해 가족들을 조정했었기에, 주인공(김무열)의 기억도 정확할 수 없다는 것도 재밌습니다.
정신과에서 주는 약 + 평소 음식에 섞어 먹게된 약물 때문에 주인공도 제정신이 아닐 수밖에 없는 거죠.
마지막에 여동생(송지효)이 말한 하늘색 코끼리 풍선을 주인공(김무열)이 노란색 풍선이었다고 기억하면서 손을 놓아버리는데요.
여동생이 진짜건 가짜건 최면치료를 하던 정신과 의사와 한패였기때문에, 최면치료 중에 말했던 '하늘색 풍선'은 충분히 알 수 있는 부분이었을 거예요.
주인공(김무열)도 하늘색 풍선으로 그동안 기억했었기 때문에 최면치료 중에도 하늘색 풍선이라고 계속해서 말해왔던 거였을 텐데, 마지막에 노란색 풍선으로 기억이 바뀌면서 손을 놓아버리게 된 건 그냥 자기 정당화시키기 위한 방어기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뭐가 진실인지 명확히 알려주지 않고 끝맺음이 나지만 개인적으로는 여동생은 진짜 친 가족이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어릴 적 사이비 종교에 납치돼서 '참아이'로 키워졌고,
원한이든 잘못된 종교신념으로 인한 선교였든 성인이 된 후 자신의 진짜 가족을 찾아 접근했던 게 아닐까 싶습니다.
조카에게 '참아이'가 되는 게 얼마나 영광인 일인 줄 아냐고 하는 장면도, 잘못된 신앙을 믿음으로써 자신의 어린 시절부터의 삶을 부정하지 않으려고 애쓰는 것처럼 보였어요.
엔딩에 여동생과의 유전자 검사 결과를 확인하지 않고 폐기해버리는 것도 진실을 외면한 방어기제라고 생각합니다.
복잡하게 후기를 남겨봤지만 사실 생각보다 꽤 심플한 스토리였답니다.
거의 속 시원하게 다 알려주고 끝났기 때문에 깔끔했어요. ㅎㅎ
별 기대 없이 본다면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평이 좋지 않아서 킬링타임용으로 봤는데 재밌게 감상했어요. :-)
넷플릭스 한국영화 [침입자] 킬링타임용으로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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