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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한국영화 [기생충] 솔직후기 :)REVIEW/v-movie 2021. 6. 17. 20:15반응형
한국 최초로 많은 것을 이뤄낸 자랑스러운 영화
넷플릭스 한국 영화 추천 ▷ [기생충 : PARASITE] 감상평
영화 기본 정보
기생충 : PARASITE
2019
드라마
한국
15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 131분
굉장히 뒤늦게 보게 된 한국 영화 [기생충] 감상평입니다.
오스카상을 받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작품이길래 궁금해서 챙겨보게 되었답니다.
영화 기생충은 빈부격차에 따른 사회적 문제를 블랙코미디로 다룬 작품이에요.
서민들이 아등바등 선악 가리지 않고 먹고 살기 위해 발버둥 치고, 부자들은 좋은 환경에서 취미와 여가를 즐기며 인생을 열심히 산다고 느끼는 삶의 가치 차이를 굳이 영화에서까지 보고 싶진 않았거든요.
하지만 너무 많이 이슈가 되다 보니 궁금해져서 보게 되더라고요 ㅎㅎ
서민 대표 가족! 정말 극단적이긴 하지만 평범한 가족이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오버된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의 평범함을 그려냈네요.
사용하고 있는 반지하 작업실이 생각나서 웃픈 장면들도 꽤 많았어요.
비가 많이 오면 물을 넘쳐서 퍼야 하거나, 화장실이 거실보다 위로 올라가야 하는 점 같은 것들에 동질감을 느끼면서 봤습니다. ㅎㅎ
곰팡이들과의 사투도 늘 함께해야 하고.. 반지하는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좋은 곳에 취직하기 위해 거짓말을 하면서도 큰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고 가족들이 모여 신나게 고기 파티를 하는 모습은 유쾌하게 표현했지만 꽤 씁쓸한 장면으로 기억에 남았습니다.
어떤 기분인지 너무 몰입이 잘돼서 마음 한구석이 불편했던 것 같아요.
계속해서 자기 정당화를 시키지만 그 안에 숨어 있는 열등감과 자기 연민이 감춰지지 않으니 후반부로 갈수록 아슬아슬한 긴장감이 엄청나네요.
부잣집 휴가기간에 그 집에 들어가서 파티를 하는 장면은 대체 왜 저렇게까지 남의 것을 탐내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현실을 과장되게 표현하는 연출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한 번쯤은 좋은 집에서 좋은 음식을 먹으며 화려하게 사는 삶을 꿈꿔보니까요. 대부분 남의 집에서 실행하지는 않겠지만요.
부잣집 대표 가족!!
세상 물정 모르고 좋은 집, 좋은 환경에서 화려하게 살아가는 그들이지만, 그들도 그들 나름대로의 고민과 걱정을 보여줍니다.
사실 서민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아무것도 아닌 것들인데 고민하는 모습을 보면 배가 불렀구나 싶죠.
폭우가 내린 다음날 아침, 반지하에 살던 기우(최우식)네는 밤새 집안에 흘러넘친 물을 푸느라 녹초가 돼버린 장면과 부잣집 사모님(조여정)은 맑게 개인 하늘을 보며 비가 와서 하늘이 맑으니 좋다고 말하는 장면이 연속해서 나오는 것만으로도 정말 많은 것을 알게 해 줬던 것 같습니다.
서로를 절대 이해할 수 없는 큰 벽이 있다는 것을 평범한 일상의 한 장면으로 표현하다니.. 정말 다시 생각해도 놀랍습니다.
명장면으로 남을 수밖에 없는 씬이었던 것 같아요.
화목하고 여유가 넘치는 분위기만으로도 아등바등 사는 사람들이 보기엔 상대적 박탈감이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부잣집 가족들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을 하는 모습은 좋아 보이진 않았습니다.
부잣집 아이는 자기 생일에 저런 참사를 보게 돼버렸으니 트라우마로 남을 것 같아요.
영화를 보고 나면 저 부잣집 가족들은 대체 뭔 잘못인가 싶어서 불쌍하다고 기억에 남았거든요.
곰팡이 냄새 운운하며 거지 냄새라고 혐오를 가득 띈 멸시를 하긴 했지만 저 정도 분노를 저기에 쏟을 건 아니었다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평생을 저렇게 힘들게 살아왔는데 뭐든 손쉽게 살고 있는 부자한테 들으니 순간 눈이 뒤집힐 수도 있었겠죠.
스토리의 개연성은 탄탄했다고 생각합니다.
'부자인데 착한 게 아니고 부자라서 착한 거야'라는 명대사가 나오는데요.
사회문제를 이렇게까지 현실적으로 녹여낸 작품은 거의 없었던 것 같습니다.
평범한 듯하면서 특별하고, 오버된 것 같으면서 흔히 볼 수 있는,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였어요.
영화를 다 보고 난 후에 오는 명확히 알 수 없는 찜찜하고 불편한 감정들이 꽤 오랫동안 마음에 남았습니다.
전체적인 스토리는 생각보다 유쾌하게 진행되기 때문에 가볍게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했는데
다 보고 나면 무거운 느낌의 영화라고 기억되네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장르의 영화는 아니었는데도 재밌게 관람했습니다.
아직 안 보신 분들이 있다면 추천드리고 싶어요.
꽤 많은 캐릭터가 등장하는데도 캐릭터들의 개성도 잘 표현되었고, 배우분들 연기가 훌륭해서 심리묘사가 잘되어있어서 감정 라인을 따라 몰입이 잘됩니다.
스토리도 기승전결이 확실해서 좋았습니다. 기대했던 것보다 더 재밌게 본 작품이었네요.
넷플릭스 한국 영화 ▷ [기생충] 추천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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