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한국영화 ▷ 여운이 남는 영화 [미씽 : 사라진여자] 감상평

영화 기본 정보 미씽 : 사라진 여자 MISSING 2016 미스터리 한국 15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 100분

영화 [미씽:사라진 여자] 간단 줄거리 ▷ 

천사 같던 그녀의 새빨간 거짓말
그리고 거짓보다 더 무서운 진실
그녀를 찾아야만 한다.

이혼 후 육아와 생계를 혼자 책임져야 하는 워킹맘 지선은 헌신적으로 딸을 돌봐주는 보모 한매가 있어 늘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어느 날, 퇴근 후 집에 돌아온 지선은 보모 한매와 딸 다은이가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 것을 알게 된다. 지선은 뒤늦게 경찰과 가족에게 사실을 알리지만 아무도 그녀의 말을 믿지 않고, 오히려 양육권 소송 중 일으킨 자작극으로 의심한다.
결국 홀로 한매의 흔적을 추적하던 지선은 집 앞을 서성이는 정체불명의 남자와 주변 사람들의 이상한 증언들로 더욱 혼란에 빠지게 되고, 그녀의 실체에 가까워질수록 이름, 나이, 출신 등 모든 것이 거짓이었다는 충격적인 진실을 알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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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반 정도 시간이 비어서 러닝타임이 짧은 영화라 선택하게 된 영화 [미씽-사라진 여자].

공효진 배우님을 좋아하는데 이 영화를 이렇게 늦게 봐버렸네요.

유아 납치에 관련된 내용이라 손이 가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어린이를 이용한 범죄영화는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그나마 잔인하거나 자극적인 연출이 없어서 볼 만했습니다.

자기 아이처럼 아이를 잘 돌봐주는 보모가 대체 무슨 일 때문에 사라진 걸까.. 

진실을 알아가는 과정이 너무 절박해서 보는 내내 같이 속상하더라고요.

너무 바쁜 워킹맘과 아이에게 관심은 없지만 양육권을 뺏어가려는 아빠.

양육권을 뺏기지 않기 위한 쇼라고 생각하는 경찰들과 전남편의 입장까지 짜증 나는 상황의 연속이에요.

일 때문에 바빠 평소 아이를 잘 챙기지 못했던 엄마를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까지 투명하게 잘 표현한 것 같아요.

전남편은 애를 그동안 잘 돌보긴 했냐, 엄마긴 한 거냐며 일하느라 애를 돌보지 않은 것에 대한 비난을 하고,

직장에서는 애엄마들은 월급 줘가며 애 사정이나 봐줘야 하니 이래서 여자 쓰겠냐며 비난을 합니다.

돈을 벌어오는 남편들에게는 그것만으로도 육아의 의무를 다한다고들 하는데 왜 워킹맘에게는 일하느라 애도 제대로 돌보지 않는다 라고 하는 것일까요.

결혼하면 맞벌이를 원하면서 애엄마랑은 같이 일하기 싫어하는 직업문화도 너무 모순적이잖아요.

맞벌이가 많아지면서 사회의 인식이 많이들 좋아졌다고 하지만 아직도 멀은 것 같습니다.

영화 속에서 노총각들이 외국에서 여자를 데려와 결혼하는 상황도 나오는데요.

외국에서 여자를 돈을 주고 사 와서 결혼을 하니 여자를 물건 취급하고 돈값어치를 따지는 사람이 많은 것 같아요. 아직도 외국에서 여자를 사오는 일들이 허다한데 없어져야 할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여성차별과 인종차별의 혐오로 범벅된 사회 콜라보를 표현한 작품인 것 같아요.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 사회 현실에 좌절할 수밖에 없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가해자가 이렇게까지 안타깝게 느껴지는 작품은 거의 없어서인지 마지막까지 어떻게 잘 마무리되지 않을까 기대하면서 보게 되더라고요.

평소 좋아하던 공효진 배우님이라 더 공감하면서 몰입했던 것 같아요.

이런 일이 벌어진 데는 여러 부분에서 책임져야 될 사람들이 있을 텐데 그런 부분들이 다 사라지고 결국 가해자 한 명만 남아버린 느낌이에요.

몰입해서 보다 보니 1시간 반이순식간에 지나가버린 느낌입니다.

생각보다 심플하고 간단한 내용이었는데 주변 지인들의 상황들과도 비슷한 부분이 많아서 어쩌면 더 집중해서 보게 되었던 것 같아요.

영화이기 때문에 내 상황이 아니라도 공감하면서 대리 체험하는 기분이 있어서인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된 영화였습니다.

별생각 없이 러닝타임이 짧아 선택한 영화였는데 생각보다 굉장히 재밌었습니다.

넷플릭스 볼만한 한국영화로 [미씽 : 사라진 여자]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