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추천 애니메이션 ▷ 신카의 마코토 감독의 [날씨의 아이] 감상평

---

순수했던 그래서 더 아름다웠던 아이들의 이야기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추천 ▷ [날씨의 아이 : Weathering With You, 天気の子] 리뷰

---

영화 기본 정보 날씨의 아이 Weathering With You, 天気の子 2019 애니메이션 / 판타지 / 드라마 일본 15세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 112분

날씨의 아이 간단 줄거리 ▷ 비가 그치지 않던 어느 여름날,
가출 소년 ‘호다카’는 수상한 잡지사에 취직하게 되고
비밀스러운 소녀 ‘히나’를 우연히 만난다. 맑음 뒤 흐림이 찾아오듯 두 사람은 엄청난 세계의 비밀을 마주하게 되는데…

---

공개되었을 때부터 봐야지 봐야지 하면서 미뤄뒀던 '날씨의 아이'를 드디어 봤습니다.

[너의 이름은]을 영화관에서 봤었는데 꽤 재밌었던 기억이 있어서 굉장히 기대하던 작품이었어요.

역시나 아름다운 영상미가 굉장히 볼만합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빛을 정말 예쁘게 잘 사용하는 것 같아요.

도시의 야경과 비가 올때 반사되는 빛들까지 너무 예뻐서 작화를 보는 것만으로도 꽤 만족스러운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

아쉬웠던 부분은 주인공들의 서사를 전혀 표현해주지 않았다는 점이에요.

가출소년인 '호다카'(남주)가 왜 저렇게까지 집에 돌아가고 싶지 않아 하는 건지,

초등학생 동생과 둘이 살고 있는 '히나'(여주)는 어째서 저런 상황에 처해지게 되었는지

전혀 설명해주지 않아서 대체 왜 저렇게까지 하는 걸까에 대해 자꾸 생각하느라 몰입을 조금 방해했던 것 같아요.

조금만 더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들려줬다면 좋았을 것 같다고 생각이 드네요.

일본작품에 종종 등장하는 하레온나(맑음 소녀)에 관한 이야기.

미신을 잘 믿는, 신사와 무녀에 관한 이야기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본 문화가 녹아들어 있네요.

어른의 입장에서 작품을 감상하다 보니 현실적이지 않은 부분은 미성년자인 주인공들의 시선에서만 저렇게 보이는 게 아닐까 싶었는데 판타지적인 부분은 정말로 판타지였어요. ㅎㅎ

현실에서 이해되지 않는 부분을 아이들의 착각이나 환상으로 여겨버리는 어른 캐릭터들에 더 공감하면서 보게 되었는데요. 

순수한 동심을 간직한 아이들이었기 때문에 저렇게 무모하게 직진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런 상황이라면 나도 믿어주지 못하겠다 라고 생각해버려서 마지막에는 살짝 미안해지기까지 하더라고요. ㅎㅎ

엔딩은 100% 만족스러운 결말은 아니었지만 나름 최선이었구나 싶습니다.

그래도 최근에 본 일본 애니메이션 중에는 제일 재밌게 본 작품이네요. 🥰

아이들이었기에 할 수 있었던 아름다운 판타지!

넷플릭스에서 볼만한 애니메이션으로 [날씨의 아이] 추천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