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도 하지 않으면 결코 바뀔 수 없는... [한국 드라마 DP2 : 디피 시즌2] 솔직감상평 ☆

 

드라마 기본 정보 D.P 시즌2 2023 한국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 스릴러 6부작 1편당 약 1시간 군무 이탈 체포조(D.P) 준호와 호열이 여전히 변한 게 없는 현실과 부조리에 끊임없이 부딪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

D.P 시즌2가 공개되었습니다~~!!

디피 시즌1도 재밌게 봤었던지라 공개되자마자 챙겨봤네요~!

드라마 장르는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사회비판을 센스 있게 담은 연출이 재미있습니다

이번 시즌2는 시즌1에서 군대 내 폭력 문제로 총기난사사건이 일어난 이후의 일들을 다루고 있어서 더 많은 생각을 하게 하네요.

학폭을 다룬 많은 드라마에서는 학폭피해자의 입장에서 가해자에게 내려지는 처벌을 통쾌하게 지켜볼 수 있었는데,

DP에서는 양쪽의 관점에서 더 복잡하게 얽혀버려 답답한 느낌으로 지켜보게 되네요.

군내 내 따돌림과 폭행은 학폭과 비슷해 보이지만 사회적인 분위기가 아예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1. 군내 내 선임들에게 계속해서 괴롭힘을 당하다 참지 못하고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짐

2. 2명의 사망자와 8명의 부상자가 발생

3. 가해자인 김루리일병은 군내 내에서 인신공격, 부모님 비하, 실제 폭행으로 연결되는 괴롭힘에 시달리고 있었음

4. 피해자들은 군대 내 폭행 가해자임

5. 군대에서 위계에 따른 폭행을 폭행으로 봐야 하는가에 대한 엇갈린 관점

보통 학폭 드라마와 비교한다면, 김루리 일병의 총기 난사사건을 폭행에 대한 복수와 가해자에 대한 응징으로 볼 수도 있었을 것 같아요

디피에서는 다양한 관점을 보여줍니다

총기 난사로 인해 피해를 입은 유가족들의 입장,

김루리 일병을 폭행 피해자로 봐야 하는지 총기난사의 가해자로 봐야 하는지에 대한 의견의 대립,

김루리 일병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는 쪽과 보는 즉시 사살해야 시민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는 쪽의 관점 차이,

아무리 괴롭힘을 당했더라도 총을 쏜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닌가 라는 사회적 분위기,

괴롭힘에 대한 살인은 정당하지 않다는 부분이 더 날카롭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양쪽 입장 모두 이해가 되면서 더 답답한 감정이 울컥 올라오더라구요

그 해답은 드라마에서 계속해서 전달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국가는 무엇을 했는가,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국가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확실히 학폭 문제도 그렇고 군대 폭행 문제도 그렇고 국가에서 재발방지를 위한 방안을 제정하는 것이 가장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잘못한 사람이 잘못한 만큼 처벌을 받는다는, 당연한 부분이 당연하지 않게 되어버린 사회가 안타깝습니다

김루리 일병의 총기난사사건 의외에도 몇 가지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진행됩니다

최전방 지뢰사건에서도 주관적인 관점에 따라 정황증거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는 부분을 보여주는 게 재미있습니다

마지막까지 주인공들의 결정이 달라지는 부분도 흥미로워요

캐릭터마다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이 달랐고, 

그로 인해 선택이 달라지는 부분들도 각자의 입장에서 공감할 수 있게 잘 연출됐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장르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번 시즌2도 재미있게 봤습니다.

6부작 짧은 러닝타입으로 빠르게 볼 수 있었어요

시즌1 보다 좀 더 생각하게 만드는 부분이 많았고, 실제 사회문제와 연결되면서 여운이 남는 작품인 것 같아요

다 보고 나니 찜찜한 마음도 들고 답답하기도 하지만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뭐라도 하지 않는다면 결코 바뀌지 않을 것이다] 라는 포스터 메인 문구가 제대로 다가오네요 ㅎㅎ

넷플릭스 한국드라마 [D.P 시즌2]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