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한국드라마 [퀸 메이커] 솔직감상평 ☆

 

드라마 기본 정보 퀸메이커 2023 한국 정치 / 드라마 11부작 1편당 약 1시간 이미지 메이킹의 귀재이자 대기업 전략기획실의 에이스 '황도희'가 정의의 코뿔소라 불리는 인권변호사 '오경숙'을 서울 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선거판에 뛰어들며 벌어지는 이야기

(약간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정치이야기는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챙겨볼 생각은 없었는데, 추천을 받아서 보기 시작했습니다.

연기파 배우들의 대거 출연으로 연기는 믿고 보는 작품!

다양한 여성캐릭터들이 등장하면서 뻔한 드라마를 색다르게 만드는 매력이 있네요.

자신의 이득을 위해 타인을 희생시키는 캐릭터,

타인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캐릭터,

어떤 수를 써서든 위로 올라가려는 캐릭터 

나쁜 짓을 일삼다가 어떤 계기로 반성하기도 하고, 착하게만 보였지만 어떤 상황에서는 누구든 배신하기도 하는

캐릭터들을 입체적으로 표현한 게 재미있습니다

약간 뻔한 내용이라고 할 수 있는데 생각보다 흥미롭게 봤습니다

아쉬운 부분은 다 된 작품에 이경영 뿌리기 ㅋㅋ

정말 안나오는데가 없네요. 

이 정도면 저 나이대의 남배우 중에 범죄자가 아닌 사람이 없어서 거를 수가 없거나,

다 비슷한 사람들이라서 범죄에 대한 인식이 떨어지거나, 둘 중 하나인 듯

연예인은 이미지로 먹고사는 직업이라던데 요즘 보면 다 헛소리인 것처럼 보임

꼴 보기 싫은 연예인인데 조연으로 나오니까 어쩔 수 없이 봐야만 하는 건가

이경영이 나오는 줄 알았으면 안 볼 거였는데, 정말 중간에 하차할까 심각하게 고민함

왜 저 배우를 캐스팅했는지 정말 알 수가 없네요

범죄 이력이 남기도 어려운 현실인데,

이력 있는 사람들이 정치 범죄 드라마에 자꾸 등장하니까 정말 아이러니

범죄 이력 어떤 내용인지 검색해봤더니 더 환멸남

사회비판적인 드라마였는데 그 비판들의 정당성이 순식간에 호로록 날아가는 순간이었습니다

캐스팅하나로 자기들끼리 짜고 치는 코미디가 돼버린 거 같음

그래도 어쨌든 완결까지 봤음

김희애 배우님 진짜 넘 카리스마 있고 매력 터짐...

주연 배우 두 분의 케미가 좋았고 어떤 식으로 극복하게 되는지 궁금하기도 했음

해피엔딩은 아닐 거 같았는데도 응원해 주게 됨

결말은 생각보다 해피엔딩이라 조금 놀라긴 했습니다

시즌2가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열린 결말로 마무리가 되네요

순간순간 생각이 많아지게 하는 작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