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한국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일본 원작과 비교 감상평 ☆

 

영화 기본 정보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2023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스릴러 15세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 117분 간단 줄거리 ▼ 스마트폰을 통해 나의 모든 정보를 누군가가 알 수 있다면? 잃어버린 스마트폰에서 시작되는 범죄 스릴러 영화

넷플릭스에서 단독으로 공개한 한국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를 감상했습니다.

예고편이 나왔을 때부터 기대하던 작품이라 공개되자마자 바로 봤습니다! ㅎㅎ

워낙 유명한 일본 추리소설이 원작이라, 한국 영화가 공개되기 전에 일본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도 미리 챙겨봈는데요.

(일본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뿐인데' 감상평 보러 가기 :: https://pinkwani.tistory.com/645

일본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솔직감상평 ☆

일본 영화와 비슷한 스토리로 진행되면서도 전혀 다른 방식으로 연출된 부분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일본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와 한국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를 비교해서 감상평을 남겨봅니다.

영화는 전체적으로는 일본 영화와 비슷하게 전개되지만 결과적으로는 아예 다른 영화였습니다.

떨어뜨린 스마트폰에 해킹 프로그램을 깔고 주인공을 스토킹하며 이간질로 주변 사람들로부터 고립시킨다는 설정만 똑같을 뿐,

영화 초반부터 아예 다른식으로 연출이 되는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일본 영화는 남자주인공이 휴대폰을 잃어버리면서 시작되고, 여친이 거기에 엮이면서 범인의 타깃이 되는데,

한국 영화는 여자주인공이 휴대폰을 잃어버리고 남자친구대신 아버지가 등장합니다.

일본 영화에서는 전체적으로 SNS와 카드로 물건을 구입하는 정도로만 스마트폰의 위험성을 보여줬다고 한다면,

한국 영화는 스마트폰은 또 다른 '나'라고 할정도로 다양한 활용도를 강조한 부분이 재미있네요.

한국 영화에서는 초반 오프닝부터 스마트폰의 다양한 활용도를 빠르게 보여줍니다.

카톡, 전화, SNS, 유튜브, 넷플릭스, 쇼핑, 게임, 다양한 결제, 적립, 버스카드 등등등

한국과 일본의 차이인지, 개봉 시기의 차이인지는 모르겠으나

한국 영화에서는 훨씬 다양한 방식으로의 스마트폰의 사용법을 보여주기 때문에,

저런 식으로 범행에 사용된다면 누구도 피해 가기 어렵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일본 영화는 주인공이 SNS에 실시간으로 위치를 올린다거나, 어플을 사용하거나, DM을 통해 간단히 바람피는 것처럼 꾸며낼 수 있는 상황이 연출되는데

한국 영화는 좀 더 치밀하게 주인공을 함정에 밀어 넣는 느낌입니다.

일본 영화는 SNS에 사생활을 올리는 것이 가장 문제인 것처럼 보였는데

한국 영화는 아예 피할 수 없겠다 싶을 정도로 특별하지 않은 상황으로 표현했습니다.

그래서인지 한국 버전은 피해자에게는 어떤 잘못도 없다는 부분이 더 자연스럽게 강조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일본 영화는 DM을 통해 전 남친과의 바람을 연출하거나, 스토킹 해서 영상을 촬영해서 공개하는 식이었다면,

한국 영화는 사회적으로 비판받을 수 있는 상황을 연출되어서

한국 영화 쪽이 훨씬 공감하기 좋았습니다.

주인공을 고립시키는 방법이 일본 쪽은 캐릭터 성격에 따라 걸리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한국 쪽 연출은 저런 식이라면 고립될 수밖에 없겠다고 공감하게 되네요.

(아래는 약간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여주인공의 취향, 사회적 위치, 연봉, 인간관계까지 전부 파악해서 그것을 이용해 주변 사람들로부터 자연스럽게 고립하게 만드는 과정이 재미있어요

주변사람들과 공유하지 않았던 계정에 회사와 친구들 험담이 올라간다면? 

뒷광고가 밝혀지면서 떨어지는 신뢰도와 

단골손님, 중고거래 등 주변에 가볍게 연결되는 인간관계를 의심하지 않는 부분 등등

전체적으로 전부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스마트폰 렌즈를 해킹하면서 보여지는 화면&도청을 사용해서 빠르게 진행되는 연출 방식도 흥미롭고,

형사와의 관계를 연결시켜 추리해서 볼 수 있게 하는 부분도 좋았습니다.

여주인공, 범인, 형사

3가지 관점에서 진행되는데도 전혀 복잡하지 않고 깔끔하면서도 긴장감 넘치게 잘 연출한 것 같습니다.

단순한 소재인데도 2시간 꽉 채워서 전혀 지루하지 않게 잘 담아낸 작품이네요.

일본 영화는 범인이 불우한 어린 시절의 영향으로 여자들의 머리를 벗겨내어 가발을 만든다는 엽기적인 스토리였다면,

한국 영화는 아무 이유 없이 그냥 떨어뜨린 스마트폰을 주운 것뿐이라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범인의 서사를 정확하게 설명하지 않는 것도 좋았습니다.

일본 영화와 한국 영화의 범인의 수법이 전혀 다르고, 살인의 과정과 연출도 아예 다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일본 영화를 보신 분들도 전혀 다른 느낌으로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일본 영화랑 비교하는게 미안할 정도로 잘만든 작품입니다. 

정말 최근에 본 영화 중에 제일 재밌게 봤습니다. ㅎㅎ

15세 관람가로 잔인하거나 선정적인 장면은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잔인한 장면 없이 연출만으로 잔인함을 보여준다는 게 정말 뛰어남...

일본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는 연기부터 스토리까지 전체적으로 실망했었는데

한국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는 처음부터 끝까지 다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이쯤 되니 원작 소설이 궁금해지네요 ㅎㅎ

 

넷플릭스 한국 스릴러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