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추천 :▷ 엉뚱발랄 힐링로맨스 '굿모닝 콜' 감상평

---

인기 원작 만화를 드라마로 재현시킨 엉뚱 발랄 청춘 로맨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추천 :: '굿모닝 콜(グッドモーニング・コール/good morning call)' 리뷰 (스포없음)

---

 

 

넷플릭스로 일본 작품을 꽤 이것저것 챙겨보고 있는 요즘입니다.

일본 로맨스 드라마는 거의 처음 보는 것 같아요.

얼마 전에 본 일본 로맨스 영화 '한낮의 유성'이 재미있길래 로맨스 일드도 골라봤습니다.

이것도 인기 원작 만화를 실사화 한 작품이네요.

넷플릭스 일본 컨텐츠에는 만화 실사화 작품이 꽤 많은 것 같아요.

추천하는 분들이 많아서 선택하게 되었는데 처음 포스터만 봤을 때는 2006년 작품인 줄 알았습니다. 포스터 왜 이리 촌스럽게 만들었는지... 2016년 작품이라서 정말 깜짝 놀랐네요.

포스터에서 느껴지는게 한몫 하긴 했지만 전체적인 드라마 분위기도 딱 예전 '꽃보다 남자' 느낌이에요.

인기 많은 남주와 천진난만한 여주의 조합에 단순하고 유치한 스토리와 연출입니다.

근데 재미있네요. 코로나로 힘든 시기에 생각 없이 웃으며 볼 수 있는 심플한 유치뽕짝 스토리가 이렇게 힐링될 수 있구나를 실감했습니다.

 

 

초반 2화정도까지는 사실 조금 보기 힘들었어요. 남주는 예의 없어 보이고 여주는 눈치 없는 민폐 캐릭터로 보여서 남녀 주인공 둘 다 마음에 들지 않는데 헤어부터 옷 스타일까지 너무 촌스러운 게 거슬렸거든요.

미남으로 나오는 캐릭터들이 하나같이 다 헤어스타일이 최악이라 미용실에 끌고가고 싶어집니다.  특히 다이치 선배의 구레나룻 옆머리...

초반 실망감을 뒤로하고 예상외로 3화정도부터는 단순하고 결과가 뻔히 예측되는 스토리라인이 재밌어지기 시작합니다.

바보 같았던 여주도 천진난만해 보이기 시작하고 싹수없어 보이던 남주도 귀엽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어느 순간 여주인공의 개드립들조차 사랑스러워 보입니다.

여주인공이 부끄러운 짓을 많이 하는데 마냥 귀엽네요.

심지어 남주의 촌스러운 스타일까지 괜찮아 보이는 순간이 오게 되고 마는데... ㅋㅋ

로맨스 일드를 좋아하는 분들의 마음을 알 것 같습니다. 😆

이리저리 엉키고 답답하고 속상한 내용들보다 마음 편하게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등장인물들이 조연들까지 100% 악인은 등장하지 않는 것도 마음에 들어요. 

 

굿모닝콜 캐릭터 싱크로율 비교컷

 

원작 만화에서 튀어나온듯한 재현도를 자랑하는 캐스팅입니다.

특히나 여주인공 나오를 맡은 '후쿠하라 하루카'는 특유의 상큼한 미소가 정말 매력적인 것 같아요.

현재 유튜브 채널도 운영중인데 조금 성숙하긴 하지만 평소 말투가 드라마 속 나오랑 비슷해서 보고 있으면 재밌네요. 😊

(후쿠하라 하루카님 유튜브는 이쪽 -> www.youtube.com/channel/UCBcEvLQYPgVy_yo2HTUZZXA

福原遥とふくはらはるか

---

개인적으로 보면서 반가웠던 인물이 2명 있었어요.

첫 번째는 테라스하우스 도쿄 편 패널로 등장했던 이토 켄타로 군이 라면가게 잇짱!으로 등장하네요!

 

 

얼마 전 테라하 도쿄편을 다시 봤던지라 첫 등장에 바로 알아봤어요.

근데 왜 2015년 테라스하우스보다 2016년 굿모닝 콜에서의 스타일이 더 촌스러운 걸까요 🤣 (사진은 관계 x)

뜬금없는 TMI - 이토 켄타로는 2019 일본 잡지에서 국보급 미남 7위로 선정됐다고 합니다. 

드라마에서도 켄타로가 맡았던 잇짱 캐릭터가 제일 마음에 들긴 했는데 외모는 그냥 평범한 훈남이라고 생각했던지라 좀 놀라긴 했어요.

tmi 2 - 이토 켄타로 군은 2020년에 뺑소니 혐의로 체포된 적이 있었네요. 광고, 영화 위약금만 54억 이상 예상한다고 하네요. 앞으로의 미래가 어두워보이는 소식 ...

 

 

 

두 번째로 반가웠던 인물은 '모모야마 마미'역으로 등장한 야지마 마이미입니다.

예전에 하로 프로 덕질을 꽤 오래했었는데 하로프로 출신의 마이미를 이 드라마에서 보게 될 줄은 정말 몰랐네요.

등장하자마자 '야지마 마이미 같이 생겼네' 했었는데 보면 볼수록 너무 똑같아서 검색해보니 진짜 마이미였다니...

이렇게라도 보니까 정말 반갑고 너무 좋았습니다.

좀 더 비중 있는 역할이었으면 좋았겠지만 그래도 꽤 의미 있는 조연이라 괜스레 울컥했네요.

나중에 넷플릭스 다른 작품에서도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주인공 두 사람 모두 만화랑 그림체가 비슷한 것 같아요.

드라마 속 만화 컷이 넘어가는 듯한 연출과 그림으로 된 캐릭터가 중간중간 스티커처럼 등장하는데 움직이는 순정 만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드라마 배경음악에 가사가 나오지 않는 것도 만화적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연출해냅니다.

보통 임팩트 있는 가사의 ost를 많이 사용하는 한국 드라마 위주로 시청하다보니 꽤 특이한 느낌으로 다가오네요.

기억에 강하게 남는 한국드라마 ost가 취향이긴 하지만 아기자기 귀여운 분위기를 이끌어내는 저런 스타일도 괜찮은 것 같아요.

동작 효과음을 많이 사용하는 것도 귀여워요.

웃으면서 생각 없이 볼 수 있는 평범한 일상의 힐링 드라마였습니다.

굿모닝 콜 2기도 나왔다고 하는데 한국 넷플릭스에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네요.

국가설정 일본으로 바꿔도 이제는 일본 넷플로 적용 안된다고 해서 한국 넷플에서 공개될 때까지 기다려야 되네요.

굿모닝 콜 1기 엔딩이 꽤 깔끔하게 마음에 들게 끝나서 굳이 다른 플랫폼을 찾아보지는 않을것 같아요. 

굿모닝콜 2기는 오리지널 대학생 이야기로 진행된다고 하는데 1기보다 재밌다는 평이 많아서 나중에 꼭 챙겨봐야겠어요!

넷플릭스 코리아 어서 굿모닝콜 2기도 공개해주세요!!!

굿모닝콜 시즌1은 총 17부작으로 한편당 45~50분 정도의 러닝타임입니다.

꽤 긴 드라마인데 재밌어서 금방 봐버렸네요. :-)

넷플릭스에서 볼만한 로맨스 일드로'굿모닝 콜(グッドモーニング・コール/good morning call)'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