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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공포 영화 [귀문] 솔직 감상평 & 결말해석REVIEW/v-movie 2021. 11. 24. 15:16반응형
1990년 집단 살인사건 이후 폐쇄된 귀사리 수련원.... 그곳에서 사람들이 사라진다!
넷플릭스 한국 공포 영화 ▷ [귀문 : GUIMOON: The Lightless Door] 감상평 & 리뷰
(결말을 포함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화 기본 정보
귀문 : GUIMOON: The Lightless Door
2021
미스터리 / 스릴러 / 공포
한국
15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 85분영화 [귀문] 간단 줄거리 ▷
1990년, 귀사리의 한 수련원에서 건물 관리인이 투숙객들을 집단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후 폐쇄된 수련원에는 이승과 저승,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초공간이 생기고 희생자들은 지박령이 되어 그곳에 갇힌다.
1996년, 호러 공모전 영상을 촬영하기 위해 폐수련원에 들어갔던 대학생 3인방이 실종되고,
폐수련원의 원혼들을 달래며 씻김굿을 하던 도진모가 의문의 죽음을 당하게 된다.
2002년 현재, 심령연구소 소장 도진은 지박령을 천도시키고 어머니의 한을 풀기 위해 귀사리 폐수련원을 찾는다. 저승과 이승을 이어주는 `귀문`을 통해 1990년의 초공간으로 들어간 도진은 도리어 악귀에게 쫓기다가 1996년 실종된 대학생 3인방과 조우하게 되는데...
귀문 너머 초공간에 갇힌 1990년의 지박령들과 그곳으로 들어간 도진 그리고 1996년에 실종되어 시간이 반복되는 또 다른 초공간에 갇힌 대학생 3인방.
이들이 만들어내는 소름 끼치는 공포가 귀사리 폐수련원에서 펼쳐진다.
넷플릭스에 공개되어서 보게 된 한국 공포 영화 [귀문]을 감상했습니다.
공개되자마자 보고 싶었는데 바빠서 이제서야 보게 되었네요.
밤에 혼자봐도 안 무섭다는 말에 낮에 혼자 봤는데 ㅋㅋㅋ
겁쟁이 레벨2인 제가 보기에는 조금 무서웠습니다. 🤣
잔인하거나 무서운 장면은 거의 없는데, 심리적인 부분에서 공포감이 생기더라고요.
시간을 돌려서 같은 공간을 반복하는 설정이 어디서부터 반복되는 걸까를 생각하게 되는 순간부터 무서워졌어요;;
2002년도에 폐수련원을 찾은 심령연구소 소장 '도진'과 1996년도에 실종된 대학생 3인방의 이야기를 교차해서 보여주는데, 접점이 있는 부분들이 맞춰지는 그 순간이 꽤 스릴 있었습니다.
일반적인 귀신 나오는 공포영화보다는 심리스릴러 쪽에 좀 더 가깝다는 느낌이었어요.
귀신 공포영화에 나오는 깜짝 놀라는 장면이나 끔찍한 형체의 귀신은 거의 등장하지 않아요.
귀신들도 무섭게 분장된 느낌은 아니었고, 그냥 살인마 같은 느낌?
벽에 쓰여있는 낙서가 달라진 부분이나 닫혀있는 문 등등, 반복되는 상황에서 조금씩 달라진 부분들을 찾아가는 부분에서 공포적 상황을 연출하기 때문에 공포보다 심리 스릴러를 좋아하는 분들한테 좀 더 재밌게 다가올 것 같습니다.
소재는 완전 귀신영화 같은 느낌이었는데 예상외로 심오한 부분도 있었네요. 그렇다고 엄청 복잡하진 않고 그냥 가볍게 볼 수 있는 미스터리 스릴러입니다.
아쉬웠던 부분은 주인공인 심령 연구소장 '도진'이 너무 능력이 없었다는 부분인데요.
무당이었던 엄마의 뒤를 이어 '귀문'을 닫기 위해 엄청난 결심을 하고 수련원에 들어간 건데 너무 준비가 안된 건 아닌가 싶을 정도...
'귀문'을 닫는다는 게 단순히 수련원 문을 닫으러 간 것도 아닐 텐데, 시공간이 뒤틀린 곳으로 들어가면서 귀신이랑 사람을 구분하는 방법도 일반 사람이랑 뭐가 다른지 모르겠더라고요.
처음가보는 곳이니 잘 모를수도 있겠지만 어머니의 한을 풀기위해 매듭지으러 간 곳인데 너무 허술한 느낌,,
저럴 거면 안 들어가는 게 낫지 않나... 준비 좀 하지.... 싶었달까요.. ㅎ
(결말을 포함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히려 실종된 대학생 3인방이 훨씬 현실감 있는 캐릭터였습니다. 처음에 우습게 보면서 자신 있었던 모습도, 나중에 살기 위해 발버둥 치는 모습도 감정 라인을 따라가기 좋았습니다.
가장 좋았던 부분은 실종된 3인방이 살아서 나가기 위해 계속해서 문을 찾는데 문 밖으로 나가지 못하면서 자신들이 살아있는 존재가 아니라는 걸 깨닫는 부분이었습니다.
1996년도에 실종되었으니 반전이랄 것도 없었지만 이미 사람이 아니었는데 그 공간에 갇혀서 계속해서 살인마 귀신에게 도망 다녀야 하는 상황이 무서웠어요. ㅎㅎ
주인공 '도진'도 많은 위험상황을 극복하고 다시 원래 위치로 돌아왔어 새롭게 시작했지만,
어느 순간 이미 죽어버려서 그곳에 갇혀버린 거였죠.
그 부분이 꽤 소름 돋았습니다.
위험한 순간이 많았기에 대체 어느 부분에서 죽었을까, 어느 부분부터 이곳에 갇히게 된 걸까,
귀신은 얼마나 저 상황을 재밌게 관찰했을까 하는 상상을 하며 재밌게 봤습니다.
(결말을 포함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결말에 어린아이가 창문에서 미묘한 표정을 지으면서 끝이 나는데,
아마도 이중인격이라던 그 귀신 아이는 두 인격 모두 인간사냥을 즐기고 있었던 게 아닐까 싶었습니다.
폭력의 희생자였던 착해 보이기만 했던 아이와 살인 인격의 아이가 나눠져 있다고 생각했는데,
착한 아이의 인격이 인간들을 끌어들이면서 살인자 인격에게 협조했던 게 아닐까 하는 상상도 해봅니다.
보면서 조금씩 지루했던 부분들도 있고, 답답했던 부분도 있었는데
다 보고 나니 꽤 소름 끼치는 작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본인들도 귀신이면서 귀신을 피해 도망 다니는 부분이 심리적 공포로 다가왔다고 할까요. ㅎㅎ
탄탄하지 못했던 부분도 많았고, 공포보다는 미스터리에 초점이 맞춰진 느낌이라 호불호가 많이 나눠질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엄청 추천할 정도로 재밌었던 건 아닌데 킬링타임용으로 보기엔 나쁘지 않게 재밌었어요.
넷플릭스 한국 영화 [귀문] 킬링타임용으로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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