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일본 영화 [뮤지엄] 솔직 감상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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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살인마가 벌이는 희대의 살인 게임

넷플릭스 일본 영화 추천 ▷ [뮤지엄 : Museum] 감상평 & 후기

(결말을 제외한 약간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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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본 정보 뮤지엄 : Museum, ミュージアム 2016 일본 범죄 / 스릴러 청소년관람불가 러닝타임 : 132분

영화 [뮤지엄] 간단 줄거리 ▷

어느 날 개에게 물려 찢긴 사체가 발견되고, 잇따라 엽기적인 연쇄살인이 발생한다. 범죄현장에 남겨진 것은 자신이 살인 대상에게 ‘응당한 처벌’을 내렸음을 주장하는 범인의 메시지뿐이다. 담당 형사 ‘사와무라’는 사이코의 살인게임을 저지하려 수사에 총력을 기울이지만 오히려 살인마는 그를 희롱하며 정체를 드러내고, 그를 쫓던 ‘사와무라’는 마침내 살인마의 ‘뮤지엄’을 발견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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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기에서 보여지는 개구리 가면이 조금 웃겼지만,

넷플릭스에 새롭게 업데이트 되었길래 오랜만에 일본 스릴러 영화를 챙겨봤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올해 본 일본 스릴러물 중에서 가장 재밌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일본 영화는 많이 보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본 스릴러물은 거의 다 별로였거든요...

'아야노 고' 배우가 출연한 [백설공주 살인사건]을 그 중 재밌게 봤었는데, 그 이후에 본 것 중에 이번에 본 [뮤지엄]이 제일 재미있네요. ㅎㅎ

배우 '오구리 슌'은 일본 작품을 많이 접해보지 않은 저에게도 익숙할 정도로 이름을 많이 들어본 유명 배우였는데,

[뮤지엄] 주연으로 출연했습니다.

배우 '오구리 슌'의 연기는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편인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얼굴만 잘생긴 연기못하는 배우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연기를 잘해서 조금 놀랐습니다.

왜 잘생기고 연기못하는 배우라고 생각했는지는 모르겠네요;

아쉬웠던 점은 주인공 형사가 감정이 앞서 사건 해결을 방해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진행방식이었는데요.

어린 시절의 서사까지 내용에 포함시키다 보니 조금 늘어지는 부분들도 있습니다.

여러 가지 살인사건이 발생하면서 긴장감 있게 진행한 방식은 좋았는데, 뒤로 갈수록 독단적으로 수사를 진행하다 보니 답답한 상황들이 벌어지고,

살인자의 정체가 밝혀지면서부터는 형사가 무능한건가 싶을 정도로 답답하게 진행되는 게 안타까웠습니다.

132분이라는 2시간이 넘는 긴 러닝타임이었기에 뒤로 갈수록 빠르게 진행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그래도 감정라인은 개연성을 잘 맞춰서 진행한 것 같습니다.

일본 특유의 소리지르는 연기가 약간은 급발진한 것 같은 느낌을 주긴 하는데, 

극단적인 상황에서 다급한 마음을 표현하는것 같아 몰입을 방해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정말 넷플릭스에서 본 일본 스릴러 작품들중에는 손꼽히게 재밌었으니까요!

개구리 가면을 쓴 연쇄살인마라는 설정이 조금 우습긴 했는데,

저 우스운 가면 아래에 담긴 사이코패스의 모습을 더욱 기괴하게 느껴지게 하는 좋은 장치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런 가면을 쓰게 된 적절한 이유도 있었고, 

타인이 뭘 하든 전혀 관심 없어하는 일본 사회였기에 저런 가면을 쓰고 돌아다니는 장면도 그렇게 어색하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살인사건의 피해자들이 사실은 조금씩 죄를 저지른 사람이었고 이들의 공통점을 찾아내 다음 타깃을 추리하는 과정도 재밌습니다.

가해자의 서사도 과하지 않고 딱 적당하게 잘 들어간 것 같아요.

후반부에 주인공 가족의 이야기를 너무 끌었던 부분은 좀 아쉬웠지만요.

살인마가 자신의 살인 예술성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굳이 저런 스토리를 설계할까? 싶은 의문은 있었지만

일본식 신파를 담아내기 위한 연출이라고 생각하면 뭐 납득 가능합니다.

반전이 있을걸 예상 가능했음에도 방탈출 스토리에서 형사가 안타깝고 불쌍해보일정도였으니 그런 스릴러적 재미를 위한 연출이었던 것 같기도 하네요.

약간의 여운을 담아낸 결말도 좋았습니다.

일본작품에 대한 거부감이 없는 분들은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일본어공부를 하느라 일본작품들은 챙겨보고 있는데

정말 최근에 본 일본 작품 중에 제일 재밌었습니다.

넷플릭스 일본 스릴러 영화 [뮤지엄] 킬링타임용으로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