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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드라마 [오징어게임] 감상평 & 과몰입 후기REVIEW/v-Netflix 2021. 9. 18. 23:59반응형
456억을 건 인간 서바이벌 게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 [오징어 게임] 리뷰 & 결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드라마 기본 정보
오징어 게임
2021
넷플릭스 오리지널
스릴러
한국
9부작
1편당 약 50분기대하던 [오징어 게임]이 17일에 공개되어서 바로 감상했습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제작되었고 한국 드라마로는 색다른 시도였던 서바이벌 장르였어요.
헝거게임, 배틀로얄등의 서바이벌 게임을 좋아해서 공개 전부터 기대하던 작품이었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한국 특유의 영리하고 합리적인 모습들과 정에 휩쓸리는 신파까지 서바이벌 장르에 K-감성을 잘 녹여낸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생각지 못했던 특급 카메오와 예상치 못한 배우들의 등장으로 볼거리는 상당히 많습니다.
아쉬운 점은 주인공 캐릭터가 너무 한심해서 마냥 응원하기에는 답답 그 자체였다는 거였어요.
거기에 이정재 배우님은 왜 이리 연기를 잘하는지.......
정말 쌍문동.... (이름 기억 안 남....) 민폐 아들에 한심한 아빠에.... 그냥 한숨뿐.... 빚은 잔뜩인데 그 와중에 엄마 카드 훔쳐서 경마하고.......
신체포기각서까지 쓰고 막 다른 길에 몰려서 참여한 게임인데 오지랖은 또 왜 이렇게 넓은지...... 정말 골 때리는 캐릭터였어요. 🤦♂️
이정재 배우님 좋아하는데 이렇게까지 싫은 건 처음입니다 ㅠㅠ 정말 한심한 연기까지 잘하는 건 뭐냐고..... 😂😂😂
오히려 서울대가 감정에 휘둘리기도 하고 이기적인 모습도 있고 몰입하기엔 더 좋은 캐릭터였던 것 같아요. ㅠㅠ
물론 서울대도 좋진 않았어.... 소매치기랑 깡패랑 한미녀 캐릭터도 다 어느 정도 쓰레기 캐릭터들이라 보면서 찜찜한 기분을 느끼게 됩니다.
설정 자체가 막다른 길에 놓인 인간쓰레기들을 모아놓고 목숨을 건 서바이벌 게임을 한다라는 거였어서 어찌 보면 당연한 캐릭터들인데 연기를 너무 잘하니까 정말 색다른 느낌으로 불편한 그런 느낌이에요. ㅎㅎ
불쌍하면서 불쌍하지 않고, 협력하며 살아남았으면 좋겠으면서도 응원하기 싫고,,,,
뭐 그런 기분이랄까요.... 그게 뭐냐 싶겠지만 뭐 그렇습니다.. ㅋㅋㅋ (과몰입 ㅠㅠ)(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살인게임에 어린 시절에 하던 어린이 게임을 대입시킨 것도 재밌습니다.
일본 만화인 '신이 말하는 대로'와 많이 비교하는데 아무래도 전통놀이가 겹치다 보니 더 그런 느낌이에요.
[신이 말하는 대로]의 '다루마상 게임'과 [오징어 게임]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는 굉장히 비슷한 게임인데요.
두 작품 모두 재밌게 봤는데 [오징어 게임]에서 각개 플레이로 게임을 통과하는 모습이 대부분이었던 게 흥미로웠어요.
아무래도 더 많은 인원이 참가했기에 앞사람에 숨어서 전진한다거나 사각지대를 이용하는 모습들이 어렵지 않게 보여지네요.
1라운드에서 200명 넘는 대인원의 죽음으로 살인게임의 무자비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순식간에 긴장감이 입혀졌습니다.
게임 규칙에 의해 과반수 이상으로 게임을 포기했다가 다시 참가하게 되는 과정까지 관리자의 계획안에 들어있었다는 것까지 한국스러웠던 것 같아요. ㅎㅎ
살인이라는 행위를 관리자에게 떠넘기고 그들을 비난했으면서, 결국 돈을 위해 타인을 희생시키는 게임에 자발적으로 참가하게 되는 이중적인 모습은 현재 사회의 모습을 극단적으로 비판하는 모습이 아닐까 생각됩니다.(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초반에 반대표를 던지면서 게임을 무산시킨 1번 할아버지를 보고 관리자가 심어놓은 스파이가 아닌가 했었는데!!!!!
중간에 막 오줌도 싸고, 치매노인의 모습을 보여주길래......... 스파이가 아니고 진짜 치매 노인이었다고?!?!?!???? 했었는데 말이죠!!!!
마지막화를 보면서 역시는 역시.... 역시였구만!!!!!!!!!!!!!!!!!!!
하는 느낌이라 반전은 별로 색다르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참신하다고 생각했던 건 형사로 게임에 침투한 위하준 배우님이었는데요!
초반부터 관리자를 죽이고 위장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어서 굉장히 신선했답니다. 형사가 망설이지 않고 바로 죽일 거라고 생각도 못함 ㅋㅋㅋ
실종된 형을 찾기 위해 잠복해서 관리자로 위장 침투한 것도, 상황에 맞춰 재치 있게 답변하면서 위기를 모면하는 순간들도 재밌었답니다.
형사 캐릭터가 오징어 게임이라는 큰 계획에 얼마나 큰 영향을 줄 수 있을까에 대한 기대가 컸었는데 마지막은 꽤 아쉬웠어요.
어느 정도 형이 누구인지 예상 가능했었기에 만남의 순간에 저런 선택으로 진행되었다는 것과 1990년대부터 오징어 게임이 진행되었다는 걸 알게 된 인물이었는데 너무 허무하게 버려진 느낌 ㅠㅠ
뭐 그 상황에 혼자 뭘 할 수 있겠냐만..... 꽤 영리하고 매력 있는 캐릭터였는데 아쉽습니다 ㅠㅠ(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두 번째 게임 전에 꼼수를 부려 환풍기로 잠입해본다거나, 재 참가하면서 수면가스를 대비해 칼을 숨겨 들어오는 등등 주어진 상황에서 나라면 이렇게 해보지 않을까 생각했던 부분들을 캐릭터들이 해소시켜줘서 재밌었습니다.
한국에서 만든 서바이벌물이라서인지 캐릭터들이 생각하는 부분들에서는 해외작품들보다 더 공감이 많이 가는 것 같아요.
참가자들의 성희롱이나 폭력적인 부분들은 캐릭터들이 다 인간쓰레기들이라서 그러려니... 하긴 했는데 중간중간 그런 부분들에 불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두 번째 게임 이후 바로 무리를 구성해서 서로 견제하고 대립하는 모습도 재밌었습니다. 바로 집단을 구성하지 않을까 했는데 정말 바로 그렇게 진행되더라고요.
두 번째 게임인 뽑기와 세 번째 게임인 줄다리기도 예상외로 필승법 없이 정말 말 그대로 운과 기본 실력을 바탕으로 진행됩니다.
필승법은 존재하지 않는 게임들이었기에 참가자들은 경마처럼 게임의 말로만 보여지고, 관전하고 있는 VIP들에게 예상치 못한 행운을 보여주면서 즐거움을 줄 뿐인 존재라는 게 더 부각되었던 것 같아요.
네 번째 게임인 구슬치기에서는 두 명씩 짝을 이루라고 하길래 데스매치로 진행되지 않을까 바로 생각했었는데 저 많은 캐릭터들 중에 단 한 명도 그 생각을 하지 않았다는 건 조금 아쉽습니다.
두 명씩 짝지으라고 했을 때 한 번쯤은 의심되잖아요?! 두 명씩 짝지어서 20팀인데 무슨 단체전을 하겠냐고 ㅠㅠㅠ
네 번째 게임에서 새벽이와 지영이였나.... 여자아이 두 명인 팀이 너무 짠해서 울컥했답니다.
배우분들이 연기를 너무 잘하셔서 캐릭터들이 감정을 참아내는 순간들에 정말 같이 울컥하게 되는.....
네 번째 게임(구슬치기)에서 주인공인 쌍문동과 서울대의 이기심을 가장 잘 보여준 것 같아요.
연민과 동정심이 있었던 그들에게도 목숨이 달린 그 순간에는 거짓말로 상대를 속이면서까지 승리에 목매게 되는구나... 를 보여주네요. 😢다섯 번째 게임은 흔들 다리 건너기??? 유리 다리 건너기! 어쨌든 다리 건너기!!!!!!!
다섯번째 게임에서 유리 말고 가운데 빨간색 얇은 철근을 밟고 지나가면 어떻게 될까 궁금했었는데 그렇게 도전하는 캐릭터가 없어서 아쉬웠어요. ㅎㅎ
유리 밟고 떨어지느니 한 번쯤 외줄 타기에 도전해볼 만하지 않았으려나 싶었는데...!!!!
7화까지는 진행이 빠른 편이라 좋았습니다.
8~9화는 조금 늘어지게 진행돼서 후반부 뒷심은 떨어지는 편이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 8~9화는 보기 힘들 지경이었어요. ㅠㅠ
가뜩이나 마음에 안 드는 캐릭터였는데 기껏 남들의 목숨을 밟고 상금을 받아놓고 왜 1년 동안 그지깽깽이처럼 사냐고...
자기 혼자 그지처럼 사는 건 상관없는데 죽어가면서 가족들을 부탁한 동료 참가자들에게 기본적인 성의는 보여줬으면 싶었고요....
1년 뒤에서야 서울대 엄마 챙기고 새벽이네 동생 보육원에서 데리고 오고 ㅠㅠㅠ
서울대네 어머니는 생선가게도 결국 넘어가고 노점을 하고 계셨잖아요.
자기가 동생 죽은 거에 조금이라도 죄책감이 있었다면 빨리 그런 부분부터 해결해줬어야 하는 게 아닐까 싶었답니다.
정말 한결같이 한심하고 무책임한 캐릭터예요. 쌍문동.....!!!!!!
마지막까지 하지 말라는 건 골라하고.... 아니 그냥 비행기 타라고 이놈아....ㅠㅠ
결국 아이에게 미국 간다는 말까지 지키지 않고...!! 정말 그냥 하는 것마다 마음에 안 들어요 ㅠㅠㅠㅠ
진짜 연기를 잘하니까 더 ... 더.....더......... 짜증나는 캐릭터 ㅠㅠㅠㅠㅠ
게임에 같이 참가했던 동료들에게는 좋은사람이었을지 모르겠으나 가족, 친구들에게는 민폐일수밖에 없는 캐릭터였어요...😂
뭔가 2기도 나올 것 같아서 저 캐릭터를 어찌 또 견뎌야 하나 싶습니다.
냉철하고 합리적인 그런 똑똑이 캐릭터가 2기엔 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뭐 아쉬웠다고 잔뜩 써놓긴 했지만 그만큼 과몰입하면서 재밌게 봤었기에 그런거랍니다.
비현실적인 부분들을 현실적으로 잘 표현했고, 캐릭터의 감정 라인을 섬세하게 잘 표현한 작품이었어요.
마냥 착하기만 한 캐릭터도, 마냥 이기적이기만 한 캐릭터가 없었다는 것도 재밌었어요. 입체적인 캐릭터가 많은데도 개연성을 잘 맞춰 진행한 것도 좋았습니다.
식상한 소재일 수 있는 진부한 스토리들이 있었지만 한국식으로 잘 해석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드라마에서 이런저런 여러 가지 시도가 나오고 있다는 것도 좋았어요.
넷플릭스로 콘텐츠를 넓혀가면서 한국 드라마로 서바이벌 장르도, 크리쳐물도 나올 수 있다는 것에 행복합니다. 🥰
2기가 충분히 나올 수 있을 것처럼 끝이 났기 때문에 [오징어 게임] 시즌2도 기대해봅니다!
시즌2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 같지만 소식을 기다려봐야겠어요. ^^!반응형'REVIEW > v-Netflix'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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