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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오리지널 일드:)생존을 건 서바이벌 게임! 아리스 인 보더랜드 솔직후기REVIEW/v-Netflix 2020. 12. 12. 15:20반응형
어느 날 갑자기 사람이 사라진 시부야, 이상한 나라가 돼버린 도쿄에서 일어나는 생존게임
넷플릭스 오리지널 일본드라마 :: 아리스 인 보더랜드 (Alice in Borderland / 今際の国のアリス)
솔직 후기 (스포는 최대한 배제하고 작성합니다)
넷플에서 12월 10일에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아리스 인 보더랜드] 솔직 후기입니다.
다음 주에 공개되는 스위트홈을 기다리면서 일본판 기묘한 이야기라는 평이 있는 아리스 인 보더랜드가 공개된다는 소식에 바로 시청했습니다.
일본판 기묘한 이야기라기보다는 배틀로얄+라이어게임 느낌입니다.
초반 연출이 긴장감 넘치고 스릴 있어서 속도감 있게 몰입할 수 있습니다.
일본의 오버스러운 감성은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이 작품은 초반에 굉장히 현실적인 느낌으로 표현을 해서 재밌게 시청했어요.
비현실적인 상황을 최대한 현실적으로 표현한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갑자기 저런 비현실적인 상황에 처한다면 저렇게 행동할 것 같다' 라고 공감도 되고 주인공들이 찌질하게 표현되는 것도 이해가 됩니다.
카드를 모티브로 한 생존게임들은 스페이드는 체력형, 다이아는 두뇌(지능)형, 클로버는 단체전(밸런스형), 하트는 심리게임으로 나눠져 있어서 매번 다른 형식으로 진행되어 다양한 재미를 느끼게 해줍니다.
조금 아쉬웠던 점은 게임이 쉬운편인데 게임천재인것처럼 표현된 아리스(주인공)는 쉽게 풀지 못한다는 점이었어요.
개인적으로는 1화에서 나온 첫 번째 게임을 제외하고 2~5화에서 나온 게임들은 전부 쉽게 풀 수 있었습니다.
주인공이 공략법을 찾기 전에도 게임의 흐름을 미리 예상하기 어렵지 않았고, 정답이 있는 게임들은 전부 맞힐 수 있었어요.
시작하자마자 정답을 알게 된 경우도 있었는데 캐릭터들이 거의 시간이 끝날 때까지 답을 찾지 못하는 걸 보면서 반전으로 저게 정답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까지 했었는데요.
다른 쪽으로 생각하면 주인공보다 먼저 게임을 풀어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이 작품을 본 친구들이랑 누가 먼저 게임을 풀 수 있는지, 정답을 언제 알아냈는지 이야기 나누면 재밌습니다. 😁
뜬금없는 TMI - 일드 팔로워들에서 리미의 매니저 유루코역으로 출연한 배우(가네코 노무아키)가 타케루역으로 등장해요. 일본작품은 거의 보지 않아서 아는 배우가 별로 없는데 5화쯤에서 등장하는 걸 보고 어디서 봤더라... 한참 생각하다가 리미매니저!!!!! 라고 떠오른...!! 너무 반갑더라고요. 😆
1~5화까지는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오는 절망감과 특별한 대안이 없는 무력감도 재밌게 감상했는데, 6~8화는 갑자기 비현실적인 만화적 요소와 따라가기 힘든 캐릭터들의 감정 라인, 갑자기 유치하게 느껴질 정도의 정의의 행방에 극의 몰입도가 떨어졌습니다. 기껏 초반 부분에 현실적으로 표현한 부분들이 허무해질 정도였어요.
잘 나가다가 왜 갑자기 이런 식으로 연출했지 싶은 부분이었습니다. 특히나 마지막 8화에서의 생존 과정은...
1~5화는 게임 위주로 진행된 거에 비해 6~8화는 캐릭터들의 서사, 인간의 갈등 위주로 진행되다 보니 약간 루즈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요. 그 와중에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담으려고 하다 보니 캐릭터들에 공감하기도 어렵고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시즌2를 염두에 두고 제작한 것으로 보여서 나중을 위해 필요한 이야기겠거니 하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초반을 너무 재밌게 봤어서 아쉽더라고요.
개연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들이라면 후반부에서 억지로 짜 맞추기 위한 설정들에 조금 아쉬움을 느낄 것 같습니다.
일본 특유의 위선을 선으로 표현하는 부분도 캐릭터의 매력을 떨어지게 합니다. 다른 분들은 정의라고 공감할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위선이나 허세로 느껴져서 캐릭터의 호감도를 떨어지게 했습니다.
보다 보면 뭔가 만화스럽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역시 만화 원작인 작품이었습니다.
만화 원제는 今際の国のアリス로 임종(최후)의 나라의 아리스 라고 하네요.
원작은 보지 않았는데 원작을 보지 않아도 충분히 재밌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약간 오버스러운 만화적 연출도 만화가 원작이라는 사실을 알고 나니까 원작을 재현하기 위해 무리한 연출을 했나 하고 넘어가게 되더라고요.
만화 원작 실사화 작품에서 가발을 쓰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가발로 캐릭터 표현하는 건 너무 어색하다고 느끼는 편이라서 가발이나 기괴한 옷을 표현하지 않은 것은 마음에 듭니다.
만화는 18권으로 완결이 난 작품이라고 하네요. 나중에 기회가 있다면 읽어봐야겠습니다.
평소 일본 드라마나 일본 만화를 좋아하고 자주 시청하는 분들은 재밌게 감상하실 수 있을 것 같고요.
일본작품을 즐겨 보지 않는 분들은 호불호가 갈릴 것 같습니다. 특히 후반부에서 많이 느끼실 것 같아요.
일본 작품은 거의 보지 않은 편인데 전체적으로는 재밌게 감상했습니다.
시즌2가 나온다면 궁금해서 챙겨볼 것 같아요. 단, 전개가 후반부처럼 진행된다면 도중하차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킬링타임용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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