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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일본 영화 추천 ▷ 인기 만화 실사화 [바람의 검심] 원작과 비교 감상평REVIEW/v-movie 2021. 6. 26. 16:36반응형
가장 성공한 실사화 영화라고 극찬받는 '바람의 검심' 넷플릭스에 공개
넷플릭스 일본 액션 영화 추천 ▷ [바람의 검심 : るろうに剣心] 리뷰
영화 기본 정보
바람의 검심 : るろうに剣心
2012
액션 / 시대극
일본
청소년관람불가
러닝타임 : 134분영화 [바람의 검심] 간단 줄거리 ▷
10년 전 세상에 모습을 감추었지만 전설의 칼잡이로 불리는 이름 발도재. 그는 지난날을 회개하며 불살의 맹세를 다짐하고 사람을 벨 수 없는 역날검을 들고 세상을 방랑하는 히무라 켄신으로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누군가 자신을 사칭해 세상을 위협한다는 것을 알게 되고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결투에 나서게 되는데... 불살의 맹세와 그의 손에 쥐어진 역날검. 그는 자신의 맹세와 함께 소중한 사람들을 지킬 수 있을 것인가!
< 영화 바람의 검심 시리즈 순서 >
바람의 검심 : るろうに剣心 (2012) ▷
바람의 검심 : 교토 대화재편 (Rurouni Kenshin: Kyoto Inferno / 2015) ▷
바람의 검심 : 전설의 최후편 (るろうに剣心 伝説の最期編 / 2015) ▷
바람의 검심 최종장 더 파이널 (るろうに剣心 最終章 The Final / 2020) ▷
바람의 검심 최종장 더 비기닝 (Rurouni Kenshin: Final Chapter Part II - The Beginning / 2020)
순서로 진행됩니다.
일본에서 가장 잘 만든 만화 실사화 영화라고 극찬받는 [바람의 검심] 시리즈에서 첫 편이 넷플릭스에 공개되었습니다.
첫편은 개봉했을 때 봤었는데 넷플릭스에 공개된 김에 8년 만에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보니까 확실히 예전에 봤을 때랑 느낌이 꽤 많이 달라진 것 같아요.
예전에는 좋아하는 작품이 실사화 영화로 만들어진 것에 대한 만족감이 컸던 것에 비해 최근 다시 보게 되니 아쉬운 부분들이 눈에 많이 띄네요.
보통 속편은 처음에 비해 많이 떨어진다는 편견을 갖고 있었는데 이 작품은 가장 처음 제작된 1편보다 2~3편으로 제작된 시시오편이 더 잘 만들어졌다고 느꼈습니다.
'교토대화재'편과 '전설의 최후'편도 올해 초에 감상했기 때문에 더 비교하기 편했는데요.
1편은 만화 원작을 담아야 한다는 부담감이 훨씬 커 보이네요.
원작자체도 초반 이야기보다 시시오편이 훨씬 재밌긴 했었기에 스토리적인 부분도 1편이 부족할 수밖에 없는데요.
원작에 나오는 다양한 캐릭터들의 성격을 1편에서 다 담아서 보여주려고 하다 보니 산만하고 루즈해지는 부분들이 꽤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2~3편처럼 주인공 시점으로만 진행하는 게 더 나았을 수도 있었을 것 같네요.
1편이 가장 많은 액션신들을 다뤘다고 하는데 1편에서는 만화적인 연출을 너무 신경 써서 2~3편에 비해 더 오글거리는 장면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뜬금없이 점프해서 내려치며 공격한다거나, 눈으로 쳐다보면 몸이 굳어서 움직이지 못하게 만드는 연출 같은 건 실사화 영화로 표현하기에는 극의 흐름을 끊어버리게 되네요. 시대극이라는 장점을 살리려면 현실적이지 않은 부분들은 과감하게 내쳐야 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오히려 벽을 타고 점프한다거나, 빠르게 움직이면서 상대를 이용하는 방식의 검술 등이 자연스럽고 현실적이라 좋았던 것 같습니다. 후속 편에서는 현실적인 검술 액션을 활용한 전투신이 많았던 것에 비해 1편은 황당할 정도의 비현실적인 연출들이 많아서 몰입을 방해하는 것 같아요.
바람의 검심에서 비현실적인 연출로 스토리 몰입을 방해했던 가장 최악이었던 부분은 간류의 회전식 기관총을 한발도 맞지 않았다는 점인데요.
만화 원작에서도 조연 캐릭터 4명을 희생시키는 전투 장면인데 한 명의 희생도 없이 이겨버리는 장면으로 만들었다는 게 조금 어이없을 정도였어요.
그냥 총도 아니고 기관총을 모든 캐릭터들이 한 발도 안 맞고 피해 다닐 수 있는 겁니까 ㅋㅋ
원작에서는 4명의 조연 캐릭터들이 다각도에서 미끼 역할을 하며 희생당하고 결국 총알이 떨어지면서 이기게 되는 스토리였는데요.
총의 사각지대를 이용한 전투 방식을 표현하려면 몇 명의 희생을 담았어야 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저 부분은 지금 생각해도 왜 저렇게 만들었는지 이해가 안 되네요.
시대극이었기 때문에 그 당시의 복식과 배경을 보는 재미는 쏠쏠합니다.
색감도 예쁘게 잘 담았고 그 시절 도쿄의 모습을 꽤 큰 스케일로 담았기 때문에 눈으로 보는 재미는 상당한 편입니다.
일본 복식을 이것저것 공부하기도 했었기에 다양한 오비의 모습이나 헤어스타일을 보는 것도 재밌었어요.
만화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오버스러운 헤어 색의 가발을 이용하지 않은 것도 좋았습니다.
청순함의 대명사인 '아오이 유우'의 색다른 느낌도 영화를 보는 재미를 더해줍니다.
메구미 스토리에서 등장하는 가면 쓰고 나오는 캐릭터는 영화 오리지널 캐릭터로 '아야노 고'가 연기했습니다.
우물에서 가면을 반쯤 벗고 이야기하는 장면에서 저 예쁘장한 사람은 누굴까 했더니 '아야노 고' 였네요!
'아야노 고'는 일본 영화를 몇편정도 보다보면 자주 볼 수 있어서 꽤 반가운 얼굴인데요.
일본 영화는 많이 본 건 아닌데도 '아야노 고' 배우님이 나오는 작품이 벌써 몇 편인지 모르겠어요.
최근에 '아야노 고'배우님이 주연으로 출연하는 '호문쿨루스', '백설공주 살인사건', '아인'을 봤었는데 영화마다 표현하는 이미지가 달라서인지 얼굴 자체가 다르게 느껴지는 배우예요. 생각보다 더 다양한 얼굴을 가진 배우인 것 같습니다.
일본 배우들 연기는 불호인 편인데 '아야노 고'랑 '사토 타케루'의 연기는 좋은 것 같아요.
1편은 간류 스토리와 진에 스토리를 합쳐서 한 개의 이야기로 진행하다 보니 스토리 자체가 어색하게 돼버린 부분이 많아서 더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간류 저택 전투가 영화 후반부처럼 연출해놓고 생뚱맞게 카오루를 납치한 진에를 찾으러 나서니 뭔가 갑자기 루즈해진 듯한 느낌도 듭니다.
만화틱한 연출이 많은 만큼 기승전결이 확실하게 가는 편이 깔끔했을 텐데 스토리를 이것저것 우후죽순으로 섞어버리니 이도 저도 아니게 돼버렸어요.
차라리 진에 스토리를 앞에 배치하고 간류의 저택을 엔딩에 넣었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합니다.
인기 만화 실사화라고는 하지만 영화로 제작하는 건데 뺄 부분은 과감하게 생략했어야 해요.
'시노모리 아오시'와 '어정번중'의 이야기를 생략하면서 오리지널 캐릭터들과 '사이토 하지메'의 캐릭터를 스토리에 집어넣어 놨는데, 저런 식으로 정리하지 않을 거면 굳이 저렇게 섞을 필요가 있었을까 싶기도 합니다.
생략을 안할거면 오리지널 그대로 표현하던가, 생략할거면 더 과감해질 필요가 있었다고 생각해요.
명장면을 재현하기 위해 무리수를 둔듯한 느낌입니다.
그 명장면조차 부족한 연출로 오글거리기만 하고 캐릭터의 매력을 돋보이게 하지도 못했네요.
러닝타임만 길어지게 했을 뿐이지 임팩트도 없었고 아쉬움이 가득합니다.
바람의 검심 2~3편에 대한 감상평은 만화적인 부분을 현실적으로 연출한 것에 대해 극찬을 했었는데
1편은 그와 정반대의 감상평을 적고 있으니 기분이 미묘하네요.
일본에서 가장 성공적인 만화 실사화 영화 추천!! [바람의 검심 : 교토 대화재편 & 전설의 최후편] 감상평 보러가기
1편도 만화적 요소를 더 덜어내고 좀 더 현실적인 전투 방식을 적용시켰다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이기에 현실적이지 않아도 되지만 너무 비현실적인 연출은 몰입감을 방해할 뿐이니까요.
그래도 일본 영화로는 꽤 괜찮았던 작품이었다고 평가합니다.
넷플릭스에서 최종장도 여름 이후 공개한다고 하는데요. 바람의 검심 시리즈의 최종장 '에니시'편은 만화 원작에서도 호불호가 갈리지만 개인적으로는 좋아하는 스토리라서 꽤 기대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에서 최종장이 공개되면 챙겨볼예정이에요.
추억편인 '더 비기닝'도 공개되면 좋겠네요.
넷플릭스 일본 영화 [바람의 검심] 킬링타임용으로 추천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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