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스릴러 영화 추천 [백설공주 살인사건] 감상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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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은 조작되기도 해. 자신에게 유리한 대로 말하게 되는 거야'
일본 스릴러 영화 추천 ▷ [백설공주 살인사건 : The Snow White Murder Case, 白ゆき姫殺人事件]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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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본 정보 백설공주 살인사건 : The Snow White Murder Case, 白ゆき姫殺人事件 2014 미스터리 / 스릴러 일본 15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 126분

영화 [백설공주 살인사건] 간단 줄거리 ▷
사건, 사고를 추적하는 TV 프로그램의 계약직 조연출이자 열혈 트위터리안인 ‘유지’(아야노 고). 대중의 흥미를 끌 수 있는 새로운 소재를 찾던 중 ‘백설공주’ 비누 회사에 근무하는 미모의 여직원이 숲 속에서 칼에 잔인하게 찔린 뒤 불에 타 살해된 사건을 알게 된다. 흥미로운 화제거리가 될 것 같다는 생각에 ‘유지’는 피해 여성의 동료들을 인터뷰하기 시작하고, 사건 이후 갑자기 사라진 같은 회사 동료 ‘미키’(이노우에 마오)가 유력한 용의자로 의심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에 ‘유지’는 ‘미키’를 범인으로 지목하는 정황과 인터뷰 내용을 자극적으로 편집한 방송을 내보내고, 그의 취재 내용은 순식간에 화제로 떠오르며 온라인을 달구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의문의 한 시청자로부터 “당신의 방송은 모두 거짓말이다”라는 항의 편지가 도착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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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스릴러 영화 중에 꽤 괜찮았던 영화 [백설공주 살인사건].
'미나토 가나에'작가의 인기 소설 [백설공주 살인사건] 원작을 영화화 한 작품입니다.
일본은 스릴러 소설은 굉장히 좋은 작품이 많은데 영화로 제작하면서 실망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이 작품은 원작 책은 보지 않고 영화로만 감상해서인지 나쁘지 않았습니다.
SNS시대에 온라인에서 쉽게 타인을 비방하고 소문을 진짜인 것처럼 판단하는 현실을 제대로 비판했다고 생각합니다.
'마녀를 심판하자'면서 불타오르는 인터넷 여론에 대한 답을 영화 속에서 차분히 풀어나가는 게 매력적이에요.
살인사건을 조사하면서 언론과 인터넷에서 보여졌던 가해자의 모습은 진실을 찾아가면서 점점 다르게 느껴지기 시작하는데요.
캐릭터들의 실제 모습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점차 인식이 바뀌는 과정을 적나라하게 잘 담았다고 생각합니다.
현실적으로 이기적이었던 수많은 캐릭터들과
본인만 잘못에서 빠져나갈 수 있다면 더 큰 죄를 타인에게 뒤집어 씌우는 사람들의 모습도 어색하지 않게 잘 꼬집어준 것 같아요.

아쉬웠던 부분은 일본작품의 고질병이라고도 느껴지는 급발진 감정표현과 연기력 부족이었어요.
눈에 거슬릴정도의 발연기는 없었지만 모든 캐릭터들이 평타 이상으로 연기를 잘하진 않아서 좀 아쉬웠네요.
피해자였던 백설공주 캐릭터는 남들이 다 쳐다볼 정도의 엄청난 미인으로 등장하고, 가해자였던 여주는 약간 추녀처럼 표현되는데 사실 두 명이 엄청난 차이가 있다고 느껴지지 않아서 몰입감을 떨어뜨렸어요.
피해자는 눈에 띄게 남들보다 뛰어난 미인은 아니었고, 가해자도 그냥 평범한 흔녀 스타일이었어서 주변에서 뭐 저렇게까지 차별하나 싶은 느낌이었달까요.
캐릭터 설정은 극단적인데 외모나 연기가 그것을 커버하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거슬릴정도의 오버 연기가 없는 건 좋았습니다.
진실을 찾아과는 과정과 모바일 SNS를 활용한 연출, 보여지는 정보로만 사람의 가치를 판단하는 현실을 적나라하게 표현하는 사회비판적인 부분도 마음에 들어요.
확실히 탄탄한 원작 소설을 바탕에 두고 있어서인지 내용의 기승전결도 확실했고 교훈도 있었고, 예측 가능하긴 했지만 반전도 임팩트 있었던것 같습니다.
일본 스릴러 영화 중에서는 손에 꼽게 재밌게 본 작품입니다. 전체적으로 재밌었어요.
일본 스릴러 영화 [백설공주 살인사건]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