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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플레이 한드 [어느날] 솔직감상평 & 결말 해석REVIEW/v-tv & Drama 2022. 11. 15. 16:27반응형
드라마 기본 정보
어느 날
2021
범죄 / 스릴러
청소년 관람 불가
8부작
1편당 약 1시간
드라마 [어느날] 간단 줄거리 ▷ 차에 태우지 말았어야 했다. 집에 들어가지 말았어야 했다. 도망치지 말았어야 했다. 하지만 당신이라면 그럴 수 있었을까? 하룻밤의 일탈로 평범한 대학생에서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된 김현수, 잡범들을 변호해 먹고사는 삼류 변호사 신중한과 교도소 내 먹이사슬 최상위 권력자 도지태가 그에게 손을 내민다.쿠팡플레이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 [어느 날]을 시청했습니다.
쿠팡 플레이는 거의 본 적이 없었는데 쿠팡에서만 볼 수 있는 컨텐츠들이 있길래 이번에 보게 되었네요
김수현, 차승원 배우님만 보고! 선택한 작품!!!
배우 네임드만 들어도 뭔가 기대감이 생겼고, 오랜만에 범죄 스릴러 작품도 끌려서!
휴일에 정주행을 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내 8시간 돌려줘 ㅠㅠㅠㅠㅠ 정말 너무 시간아까웠어요..... OTL
부족한 개연성과 납득 어려운 설정, 답답한 캐릭터들과 비현실적인 연출 등등
전체적으로 다 별로였다고 보는데 가장 별로인건 마지막 결말 이후 다시 돌아보게 되는 스토리 라인이었어요
결말을 보고 나면 앞쪽 스토리가 더 별로로 느껴짐
배우분들이 연기를 잘해서 플러스로 더 답답한 부분도 있습니다.
저 긴 시간동안 볼만한 건 배우분들의 연기... 배우들도 시놉에 낚여서 찍은 게 아닐까 의심스러울 정도였어요
재밌는 스릴러 작품을 원하신다면 안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아래는 스포일러가 포함된 감상평입니다)스릴러로 시작했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코믹이 돼버리는 매직 ㅎㅎ
일단 가장 납득이 어려웠던 부분은 주인공의 천식 설정입니다.
주인공인 김현수는 천식 환자로 긴장하거나 특정 상황들에서 호흡곤란이 오면서 숨을 쉬기 어려워집니다
가슴 답답함을 반복적으로 호소하며 천식호흡기인 네블라이저를 사용하는 장면이 초반에 많이 등장하는데요
정말 어이없게도 후반부에 김현수가 흑화하면서 천식이 낫게 됩니다 ㅋㅋㅋㅋ
감옥에서 억울함에 분노가 폭발해서 각성한 김현수는 천식호흡기를 던져버리고 그 이후 마치 다른 사람인 것처럼 천식 증상이 싹 없어짐
드라마만 보면 천식은 마음가짐의 문제로 마음을 독하게 먹으면 마치 낫는병처럼 보여질 정도
거짓말 탐지기에서도 과하게 반응할 정도의 천식 증상을 보였는데...
감옥에서는 복싱도 배우면서 천식이 없어짐 + 심지어 천식환자가 어느순간부터 흡연(담배)도 함
후반부에 흑화한 주인공은 폭력성을 보이면서 천식이 사라지는데 ㅋㅋㅋ
천식이 있는 소심한 겁쟁이 인격과, 천식이 없는 폭력성 있는 또 다른 인격이 존재한다는 이중인격 설정이 더 자연스러울 것 같았음
두번째로 빵 터졌던 장면은
감옥에서 가위로 머리카락을 자르는 부분
뭐... 영화 아저씨 패러디인가...? ㅋㅋㅋ
감옥에서 자신을 괴롭히던 죄수와 싸우러 가기 전, 가위로 머리카락을 자르는 장면이 등장함
감옥 안에서 죄수가 가위를 마음껏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이상했지만, 뭐 감옥에서 담배, 마약, 문신까지 하고 있으니 대충 넘어간다 쳐도
싸우는 현장에 가위를 안 가져간 것도 이해가 안 됨
상대는 면도칼 칫솔로 몇 번이나 자신을 가해했던 죄수였는데 그냥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 건가
째뜬 주인공한테 아예 공감할 수가 없어요
감옥에서 최상위 권력자였던 도지태가 왜 김현수를 도와주는지도 이해가 안 됨
뭔가 처음부터 김현수의 모든 게 마음에 드는 거 같았는데 그냥 외모가 마음에 들었던 건가?
감옥 룸메이트였던 아저씨도 마치 김현수를 위해 존재하는 NPC 같음
감옥 내 서열도 설명해주고 정말 그냥 NPC 같은 느낌
도지태 캐릭터도 감옥 내 최고 서열이라고 하는데, 도지태에 반대하는 세력들 인원도 꽤 많은데
도지태 일당 2명한테 꼼짝 못 하는 것도 이해하기 어렵고,
그렇게 강한 권력이었는데 마지막에 어이없게 죽는 것도 웃김 ㅋㅋ
반대파가 생각보다 많은 인원인데 저렇게 끝날 거면 진작 판이 뒤집히지 않았을까
그냥 모든 스토리가 주인공 김현수만을 위해 돌아가게 설정된 느낌이라
뒤로 갈수록 개연성이 연결되지 않는 느낌이 강했음8시간이나 이걸 보느라 날려버린 휴일이 억울할 정도 ㅠㅠㅠ
가해자로 한 명 찍어놓고 편파수사를 했다고 연출이 되는데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도 너무 이해가 가지 않았음
검사 측 입장
주인공 김현수를 가해자로 지목하는 증거가 117개나 존재함
김현수가 살인 현장에서 음주운전을 하며 택시로 도주하는 것을 발견
택시 등록증과 다른 사람이 택시를 운전함 - 거기다 음주운전임
음주운전 측정 도중 기계가 배터리가 없어서 임의 동행하여 경찰서로 데려감
경찰서에서 슬쩍 도망가려다 실패한 게 cctv에 찍힘
몸수색 도중 품에 감춰둔 칼이 발견됨
칼에서는 피해자의 혈흔이 나옴
같이 택시를 타고 피해자 자택까지 이동하는 장면들이 cctv에 찍힘
현장에서 도망가다가 불법 침입하는 장면을 옆집 아저씨가 목격함
체포된 후 김현수의 온몸에서 루미놀 반응이 나타남 (몸 전체에 혈흔 반응이 있다는 거)
살인 현장에 김현수의 지문과 혈흔 등이 발견됨 (그 자리에 있었다는 게 증명)
살인 현장에서 혈흔을 지운 증거인멸 흔적이 발견됨
김현수에게 음주 + 마약 반응 발견
피해자와 함께 술 + 마약을 했다는 정황 증거
등등등
김현수 (용의자) 입장
그곳에 함께 있던 건 맞지만 기억이 나지 않음
기억은 안 나지만 죽이지 않은 것은 확실함
평소 주변 평판이 좋은 착한 아들, 평범한 대학생임을 강조
평소 생활을 봤을 때 우발적으로 누군가를 죽이기 힘든 성품
증거를 잔뜩 흘릴 정도로 허술한 현장을 보면 계획범죄는 아님
억울하다는 모습을 보이지만 정확한 진술을 하지 않음
스토리로만 봤을 때는 당연히 김현수를 의심할 수밖에 없음
차라리 기억이 안 나서 죽였는지 안 죽였는지도 모르겠다고 하는 게 오히려 공감이 갔을 거 같음
기억이 안 나는데 왜 죽이지 않은 것에는 저렇게까지 확신이 있을까...
다른 부분에선 어리바리하게 얼버무리면서
유독 저기에서만 자기주장이 강하니까
캐릭터에 몰입하기가 어려움
김현수가 처음부터 솔직하기라도 했다면 응원했을 수도 있겠지만
김현수는 자신에게 불리한 것은 계속해서 숨기고 거짓된 모습을 보여줌
마약을 한 것도 말하지 않았고,
장난치다가 피해자의 손을 실수로 찔렀던 것도 말하지 않았고,
겁이 나서 도망가다가 손이 다친 것도, 교도소에서 도망치려고 하다가 제재당한 것도,
실제 현장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나는 것조차 말하지 않고 생략함
뭐, 교도소에서 담배 거래하는 것도 말 안 하고 팔 골절된 것도 누구의 짓인지 말을 안 하는 것을 보면 그냥 겁쟁이에 찌질한 성격이었을 수도 있지만,
검사 입장에서 보면 의심하는 게 오히려 당연하고 개연성 있음
객관적인 근거보다 감정에 호소하는 변호사의 변호 방식도 마음에 들지 않았음
특히 형사가 천식 호흡기를 현장에서 감춘 것이 용의자를 가해자로 특정 짓기 위해 일부러 숨겼던것처럼 연출되는데
이 부분은 아직도 이해가 안 됨
천식 호흡기가 현장에서 발견되면 김현수가 그곳에 있었다는 결정적인 증거인데,
변호사는 형사가 호흡기를 증거에서 뺀 이유가 살인 용의자로 천식환자가 어울리지 않아서 그런거 아니냐고 함
이게 말이 앞뒤가 안 맞지 않나...
천식환자가 저렇게 잔인한 살인 현장의 용의자라고 하기엔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증거품을 형사가 빼돌린거라고 하기엔
조사과정에서 김현수가 천식환자라는 것은 감출 수 없는 부분임
천식환자가 용의자라는건 바꿀 수 없는 사실인데
오히려 변호사가 천식환자는 저렇게 죽이는 건 힘들지 않냐며 변호할 때 말해야 하는 부분이고
형사는 그 호흡기가 현장에서 발견된 것을 증거로 언급하는게 자연스러움
천식 호흡기가 현장에서 발견되는 것은 김현수를 용의자로 특정할 수 있는 증거인데
형사가 그걸 빼돌린 상황 자체도 이상하고, 그걸 빼돌린 이유로 추측하는 부분도 너무 이상함
거기에 아무 이유 없이 갑자기 대형 로펌 변호사가 김현수의 변호를 맡고 싶어 하는 것도 이상함
심지어 무료 변론을 해주겠다네
99% 이상 유죄가 나올 확률의 용의자를 먼저 변호하겠다고 대형 로펌에서 연락을 했다면
뒤에 로펌에 이득이 생길만한 이유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게 전혀 없음
이유가 로펌 이미지 마케팅...? 진짜 이해할 수가 없다
결말은 더 황당함
형사가 김현수의 그날 행적을 cctv를 하나씩 따라가면서 조사할 정도로 열심이었는데도 발견하지 못했던 증거를 변호사가 찾아냄
마약을 공급하던 의사와 불륜관계였던 피해자
의사가 피해자의 집을 드나들었던 파파라치 사진들로
의사가 가해자라고 의심하고 조사함
그렇게 증거가 많이 나와도 무죄추정의 원칙을 강조하던 변호사가
그 의사는 증거 한두 개만 나온걸로 그렇게 의심을 하면서 파헤치려고 하다니..
표적수사를 비판하기에는 정당성이 좀 떨어지는 거 아닐까
째뜬 결말은
새로운 용의자가 발견되자 검사는 다시 경찰과 합동수사를 통해 진범을 잡고
무기징역까지 판결된 사건을 뒤집어 김현수를 무죄로 풀어줌
보통 이런 영화나 드라마 보면 새로운 증거가 발견돼도
자신들의 평판이 무너질까 봐 무시하고 사건 덮으려고 하는데
바로 김현수를 무죄로 풀어줘서 오히려 저 검사 측은 할 만큼 했다고 보임
경찰, 검찰이 자신의 무능을 덮기 위해 사건을 조작했다면 스토리가 납득이라도 되었을 텐데...
표적수사로 무죄추정의원칙을 무시한 사법체계를 비난하는 작품이라고 하기엔 스토리가 탄탄하지 않았다고 생각함
어떤 수사든 누구든 의심하면서 용의자를 추려가는 건데
저정도 증거가 발견된 상황에서 현장에서 피해자 혈흔이 묻은 흉기를 소지하고 음주운전을 하며 도주하는 용의자를 조사하는 과정이
그렇게까지 표적수사로 용의자를 단정짓는다고 느껴지지않았음
김현수 몸에서 발견된 피해자 혈흔의 루미놀반응도 그렇고
계속해서 증거가 나오는 상황인데
편파적인 표적수사라며, 무죄추정의 원칙을 지키지 않았다고 하는 건 좀 억지라고 생각함
다 보고 나서 다른 분들 후기를 찾아보니 1편 보고 바로 마지막편 봐도 이해가는 내용이라는 평이 많았는데
정말 1편보고 8편을 보는 게 더 괜찮았을지도 ㅎㅎ
중간에 쓸데없는 내용이 너무 많고,
8부작으로 드라마치고는 짧은 편인데도 불구하고 루즈하게 느껴짐
계속 같은 상황이 반복되는 느낌이라 답답하기만 함
현실에서 오는 사회적 비판에 대한 답답함이 아니라 그냥 캐릭터 자체에 대한 답답함이 큼
드라마는 무죄 추정의 원칙을 담은 사회비판적 내용이라고 하는데
원작 드라마의 평판을 오히려 떨어뜨리는 각색을 한 것 같음
원작 드라마는 정말 잘 만들었는데 거의 비슷하게 진행하면서 이렇게까지 다르게 연출할 수 있다는 게 놀랍;
정말 이해가 안 가고 개연성 떨어진다고 느꼈던 부분들이, 원작에서는 그렇지 않았다는 부분이 킬링 포인트
원작에서 괜찮았던 부분들을 왜 저렇게 각색해서 개연성을 떨어뜨리는지..
이거 볼 시간에 원작 드라마를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원작은 [크리미널 저스티스]로 현재 시즌2까지 나와있습니다
원작은 꽤 명작이라고 하네요. 원작은 티빙, 왓챠, 웨이브 등등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보면서 개연성 떨어진다고 생각했던 부분이 훨씬 많은데 하루 지나고 후기를 쓰려다 보니까
이렇게까지 길게 후기 쓸 필요가 있나 싶어져서... 이하 생략합니다
지금까지도 이미 길게 썼지만, 할 말이 더 많긴 했음 🤣
좋아하는 배우들이 나온 거라 기대 많이 했는데... 오랜만에 불호 후기였네요
쿠팡 오리지널 한드 [어느 날] 비추천합니다😂반응형'REVIEW > v-tv & Drama'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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