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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일드 :: 리마인드(Re:Mind) 감상평 (스포있음)REVIEW/v-Netflix 2021. 1. 14. 23:59반응형
넷플릭스&TV도쿄 공동제작 일본 드라마 리마인드(Re:Mind) 후기
(스포있음)
요즘 넷플릭스에서 일본작품을 한 개씩 챙겨보고 있습니다.
일본어 공부하면서 매일 일본어 듣는 게 도움이 되는 것 같아 챙겨보는데 넷플릭스에 있는 일본 스릴러 작품은 다 별로네요. 😥
이번에 보게 된 리마인드도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말 재미없었습니다. 공부하는 겸사겸사라고 생각하면서 마지막까지 꾸역꾸역 보긴 했으나 스토리도 재미없는데 개연성도 없고 연출도 너무 촌스러워요..
출연진 팬이 아니라면 안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추천글이 아니라서 스포도 잔뜩 포함될 예정이에요.
일드 리마인드((Re:Mind) 간단 줄거리 - 어느 날 갑자기 여학생 11명이 정체모를 곳에 갇힌 채로 눈을 뜨게 된다. 그들의 공통점은 졸업을 앞둔 고등학교 같은 반 친구들이라는 것. 커다란 테이블에 앉아 공포와 혼란이 밀려오는 가운데 감금된 원인과 탈출 방법을 찾기 위해 분투하는 이야기.
일단 보게 된 이유는 일본 작품을 이것저것 챙겨보다 보니 넷플 메인 홈에서 예고편 영상이 뜨더라고요.
예고편을 봤을 때는 밀실에 여학생들이 이유도 모른 채 잡혀온 상태로 빠져나가기 위해 룰을 통과해야 하는 일본판 쏘우 느낌인 줄 알았어요. 예고편에는 연출이 공포틱 하게 나오길래 공포/스릴러 장르인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었습니다. 😥
예고편에 발목이 갇힌상태로 영문도 모른 채 끌려온 느낌이라 진짜 쏘우같은 장르인 줄 알았거든요.
저렇게 시작해서 이렇게까지 유치하게 진행할 수 있다니 놀라울 뿐입니다.
기본정보 없이 예고편만 보고 선택했더니 1화부터 후회했어요.
일단 일본어를 잘하지 못하는데도 불구하고 1화 시작한지 5분도 지나지 않아 배우들의 발연기가 느껴졌어요. 다른 나라 언어인데도 연기 못하는 게 거슬릴 정도라니 뭘까 싶어서 찾아보니까 아이돌들만 잔뜩 출연하는 거의 팬서비스용 드라마였네요. 😂
학생 배우들은 けやき坂46(케야키자카46) 이라는 아이돌 멤버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룹 팬이 아니라면 정말 보기 힘들어지는 작품일 거 같아요.
배역 이름도 가수 본명으로 진행된 것 같아요. akb48의 마지스카 학원 같은 느낌인 것 같습니다. (덧, 마지스카 학원은 막장이지만 재미있긴 했거든요😂)
일단 무엇보다 재미가 없는 게 가장 큰 문제였고.. 그다음은 배우들의 연기력.
연출도 너무 촌스럽고 유치했어요. 스토리가 별로여도 스릴러적인 연출로 긴장감 있는 상황을 충분히 만들 수 있는데도 오히려 지루하게 만듭니다. 특히 후반부에서 어두운 방에 얼굴로만 빛이 들어오게 하는 연출이란... 얼굴 밑에 핸드폰 불빛을 비추는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이게 진지한 상황인데도 어이없어서 웃음이 나더라고요.
아래는 많은 스포를 담고 있으니 스포를 원하지 않는 분들은 보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잡혀온 11명이 1명을 이지메했다고 나오길래 라이프(일드) 처럼 심각한 이지매인가 싶었는데 그런 것도 아니었고,
잡혀온 학생들이 자기들만의 순수한 정의를 앞세운 트위터 계정에서 무고한 사람에게 피해를 입힌다는 등 여러 문제를 일으켰다고 나오는데
계정 신고를 한다던가 고소를 한다던가 하면 될 일을 저렇게 납치까지 해가면서 괴롭힐 일이가 싶고,
자꾸 뭔가를 납득시키려고 이것저것 상황을 설명하는데 이해도 안 되는 내용이 매화 반복되니 지루합니다.
자꾸 잘못을 시인하라고 하길래 엄청난 잘못을 저지른 아이들을 납치해온 건 줄 알았는데 드라마틱한 스토리는 없네요.
매화 반전인 것처럼 학생들의 숨겨온 이야기들을 하나씩 밝히는데 정말 별거 없어서 황당합니다.
가장 어이없던 것은 발목이 자물쇠로 채워져 있는데 매화 정전이 되면 한 명씩 사려져요.
선생님이 사라졌을 때 뭔가 바닥으로 꺼지는듯하게 없어지는 걸 봤다고 하길래 트릭이 있는 건가 했는데 끝날 때까지 안 알려주네요.
얼토당토 없게 만화처럼 사라졌다는 건가
차라리 이지메 당한 학생이 죽어서 저주 내린 것처럼 귀신의 소행이라면 좋았을 뻔했는데
심지어 범인이 같은 학생이고 멀쩡한 사람이에요.
뭐 누군가 돈을 대주긴 했다는데 학생한명이 저런 트릭룸을 설치하고 10명의 학생들을 같은 날 동시에 납치해왔다는 것도 억지스러움
개연성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하나씩 따지기 시작하면 스토리 전체가 다 말이 안 될 정도로 개연성이 없어요.
범인은 실종된 애가 없어질 때까지 이복형제인 줄도 몰랐다고 하더니 마지막엔 어릴 때 같이 해변에서 놀자고 한 기억이 갑자기 떠오르고..
이복형제끼리 사이좋게 어릴 때 같이 해변에서 놀았다는 것도 웃기고, 다시 놀자고 약속하는 것도 웃긴데 그 정도로 사이좋은 기억에 남았으면 이복형제가 누군지 궁금해서라도 알고 있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더 웃긴 건 자살한 줄 알았던 실종된 애가 마지막에 갑자기 해변에서 어릴 적 둘이 함께 찍은 사진을 문자로 보냄
핸드폰 신호도 아예 안 잡히다가 마지막에 갑자기 메일이 오는 것도 어이없지만 '살아있었네' 하더니 그냥 끝나버렸습니다.
재미도 없는데 허무하기까지 함
어색한 발연기는 뒤로 갈수록 익숙해지는 듯하더니 범인이 밝혀진 후 범인이 다 같이 죽자면서 사이코패스 연기할 때 진심 소름 돋을 정도였어요. 보는 사람이 부끄러워지는 연기..
저 양갈래 안경 소녀가 후반부에서 학생 중에 범인이 있을 거고 멀리 떨어져 앉아있는 미레이가 의심스럽다고 추리할 때가 그나마 제일 흥미로웠어요.
최종화 이후 에필로그로 한편이 더 있는데 역시나 연기는 어색하지만 오히려 에필로그가 제일 나았던 것 같아요.
넷플릭스 공동제작이라서 기대했는데 이 실망감이란... 😥
뒤늦게 후기 찾아보니 리뷰조차 몇 개 없네요..
너무 악평을 한 것 같지만 혹시나 출연진의 팬은 아닌데 일본 스릴러 작품을 보고 싶어서 보려고 하는 분이 있다면 절대로 보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매화 25분 정도로 짧은 편인데도 시간 아까워요. 심지어 왜인지 오프닝 넘기기가 안돼요.
PC버전으로도 오프닝 넘기기가 안되더니 폰으로 봐도 안되네요.
그나마 좋았던 건 대사가 쉬운 편이라서 일본어 공부하기에는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일본어 공부를 목적으로 보려고 하신다면 말리고 싶네요. 그 시간에 하이틴 로맨스 드라마를 한편 더 보시는 걸 추천해요.
취향에 따라 재밌게 보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개인적인 감상평이니 너그럽게 봐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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