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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책 추천 :: 전 세계 1억뷰 '헝거게임' 시리즈 신작! [노래하는 새와 뱀의 발라드] 리뷰REVIEW/v-book&webtoon 2020. 12. 1. 23:36반응형
USA투데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전 세계 1억 뷰 <헝거 게임> 시리즈 신작!
헝거 게임 프리퀄, 트릴로지 세계관을 완성시킨
- 노래하는 새와 뱀의 발라드 - The Ballad Of Songbirds And Snakes - 후기
(약간의 스포는 있을 수 있습니다)
좋아하던 헝거 게임 시리즈의 신작이 나왔습니다. 10년 만에 발매된 작품이에요. :-)
솔직히 새로운 시리즈가 발간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고 있었는데 반가운 소식이었습니다.
책 표지는 헝거게임에서 캣니스가 착용했던 모킹제이 핀이 떠오르네요.
읽으면서 10년전에 봤던 헝거 게임이 새록새록 떠올라서 재밌습니다. 특히 마지막 부분은 (part3) 뒷내용이 너무 궁금해서 끊지 못하고 새벽까지 읽어버렸어요.
간단 줄거리 - 헝거 게임 트릴로지에서 판엠을 통치한 악랄한 독재자 코리올라누스 스노우. <노래하는 새와 뱀의 발라드>는 몰락한 가문을 극복하고 자신의 운명을 변화시킬 기회를 엿보고 있는 18세의 스노우의 이야기다. 스노우는 제10회 헝거게임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멘토 제도에서 최약체인 12번 구역을 담당하는 멘토가 된다. 헝거 게임에서 우승을 한다면 스노우 가문을 다시 일으킬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가장 승률이 낮을 거라 예상되었던 12번 구역의 '루시 그레이 베어드'는 예상과는 다르게 캐피톨의 주목을 받고, 학생 멘토들 주변에는 끊임없이 사건이 터지게 된다.
신작 '노래하는 새와 뱀의 발라드'는 1편 헝거게임의 거의 65년 전 이야기로 주인공은 헝거 게임에서 악역으로 등장했던 스노우 대통령의 젊은 시절 이야기입니다.
헝거 게임 시리즈에서 등장했던 82세 노인인 스노우 대통령은 잔인한 독재자로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무려 50년이나 독재자로 자리를 유지하고 있었고, 방해가 되는 인물은 캐피톨 시민이라도 주저 없이 숙청하는 장면도 많이 나왔었죠.
단, 헝거 게임에서도 본인 입으로 거짓말은 한 번도 하지 않는 점은 나름의 신념과 가치관이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헝거 게임 시리즈에서 나온 스노우 대통령의 대사 중 '희망은 공포보다 강한 유일한 것이지. 희망은 너무 많으면 위험하지만 작게 있으면 효율적이야'라는 부분이 있는데 프리퀄 이야기를 읽다 보면 스노우 대통령의 입장에서도 많이 생각하면서 볼 수 있어서 더욱 재밌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노래하는 새와 뱀의 발라드' 에서의 코리올라누스 스노우는 18세의 평범한 남자아이로 비춰지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악하지도 선하지도 않는 그저 평범한 소년. 전쟁을 겪고 몰락한 가문에서 힘들게 생활하면서도 그렇게 많이 비뚤어지진 않은 학생으로 등장합니다. 헝거 게임의 스노우 대통령이라는 걸 알고 읽으면서도 코리올라누스에게는 공감과 동정심이 느껴집니다. 개인적으로도 합리적이거나 효율적인것을 좋아하는 타입이라 코리올라누스의 입장을 이해하면서 읽었던 것 같습니다.
약간의 야망을 지닌 똑똑한 학생이었던 코리올라누스가 헝거 게임을 거치면서 어떤 것을 느끼고 이성과 감성 사이에서 무엇에 끌리게 되는지... 읽으면서 함께 고민하고 함께 힘들었던 것 같아요. 😂
1편이었던 '헝거 게임'은 74회 헝거게임이 개최되는데 4편 '노래하는 새와 뱀의 발라드'에서는 10회 헝거게임의 이야기입니다.
전쟁이 끝나고 고작 10년이 지났을 때의 헝거 게임은 전작에 비해 많이 초라하고 직관적인 경기로 표현됩니다.
캐피톨의 사람들도 전쟁 후 잔인하게 진행되는 게임은 애써 외면하거나 무관심하고, 왜 매년 헝거 게임을 유지해야 하는지에 대한 회의감도 보여집니다.
영화 헝거 게임을 봤을 때 부조리하게 느껴졌던 과한 엔터테인먼트적 경기방식이나 앞으로 서로 죽이게 될 조공인들을 화려하게 대접해주는 방식, 서로 죽여야 하는 잔인한 게임에 열광하는 비상식적인 캐피톨 시민들, 찢어지게 가난하면서도 헝거 게임을 모든 구역이 반드시 시청하도록 만들어진 시스템 등등
이번 신작을 읽고 나면 전부 다 자연스럽게 납득이 가게 됩니다. 평범한 사람들이어도 저런 일들을 겪고 나면 당연하게 저렇게 되겠구나 하게끔 생각하게 되는 부분이 많았어요.
'노래하는 새와 뱀의 발라드' 라는 책의 제목은 두 주인공인 루시 그레이와 코리올라누스 스노우를 뜻하는 것 같았어요.
희망을 노래하는 자유로운 루시 그레이와 탐욕스럽고 지혜로운 뱀과 같은 스노우의 발라드.
발라드에는 자유로운 형식의 이야기를 담은 노래 라는 뜻과 사랑을 주제로한 감상적인 노래라는 뜻이 있네요.
루시 그레이가 부르는 곡들은 자유로운 형식의 이야기를 담은 노래라서 그걸 표현한 것 같기도 해요.
두 가지 모두로 해석 가능할 것 같습니다.
책 내용은 파트1 멘터, 파트2 수상, 파트3 평화유지군 으로 진행되는데 파트3 평화유지군에서 절반 정도 읽었을 때도 도대체 어떻게 끝내려고 하는지 감이 오지 않았어요. 책은 거의 다 읽어가는데도 코리올라누스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되는 걸까 긴장하게 만듭니다. 스노우 대통령의 과거 이야기라서 엔딩을 알고 보는 스토리인데도 어떻게 진행될지 예측하기 어려웠어요.
엔딩 부분은 사람마다 해석하는데 차이가 있을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로 해석 가능한 엔딩이라 다양한 상상을 할 수 있어서 즐거웠어요. :-)
가문의 영광을 되찾으려는 버팀목 같은 다짐의 '스노우가 일등이다' 와
스노우 가문의 몰락을 비웃는 '눈이 내리는 소리' 가 기억에 많이 남아요.
이 책에서 모든 선택과 결정은 '스노우가 일등이다' 와 '눈이 내리는 소리' 의 내면의 싸움이 아닐까 싶습니다.
헝거게임 시리즈 중에서는 가장 잔잔하다고 표현될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생존, 반역, 혁명의 이야기였던 전작들에 비해서는 아무래도 스펙터클하거나 스케일이 크진 않아요.
하지만 헝거 게임 트릴로지 세계관을 완성시켰다는 표현은 정확했습니다. 이 이야기를 보면서 탄탄한 개연성에 다시 한번 놀라게 돼요. '노래하는 새와 뱀의 발라드'와 '헝거 게임' 과의 시대는 60년 정도가 차이가 나는데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짐작하게끔 만들어줍니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넷플릭스에서 바로 헝거 게임 영화를 다시 시청했어요.
중간중간 나오는 스노우 대통령의 행동이나 표정이 색다르게 느껴지네요. :-)
영화를 보고 났더니 책이 또 보고 싶어서 다음 주에는 헝거 게임 시리즈를 책으로 다시 정주행 할 예정이에요.
아직 헝거 게임 시리즈를 보지 않은 분들이라면 이 책을 읽고 난 후에 헝거 게임도 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이 책을 먼저 읽고 난 후에 헝거 게임을 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네요 :-)
판타지 소설 헝거 게임 시리즈의 신작! [노래하는 새와 뱀의 발라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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