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공포 영화 ▷ [디 올드 웨이즈] 감상평 & 결말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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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령을 쫓아 내려는 구마 의식, 내 안에 진짜 악마가 존재하는 걸까

넷플릭스 공포 영화 ▷ [디 올드 웨이즈 : The Old Ways] 리뷰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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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본 정보 디 올드 웨이즈 : The Old Ways 2020 판타지 / 공포 미국 청소년관람불가 러닝타임 : 90분

영화 [디 올드 웨이즈] 간단 줄거리 ▷

취재차 자신의 고향 마을로 간 기자가 자신의 몸에 악령이 깃들어 있다면서 그녀를 감금하고 가혹하게 대하는 노파와 그 아들이 벌이는 구마 의식을 통해서 악마와 맞서 싸우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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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서 킬링타임용으로 보게 된 영화 [디 올드 웨이즈] 감상평입니다.

취재를 위해 고향에 방문한 기자가 몸에 악령이 들었다며 감금당하고 가혹한 구마의식을 치르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취재를 하게 된 과정과 취재를 하다가 뭔가를 발견해서 감금당하게 되는 이야기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기자가 감금당해있는 상태로 영화가 시작됩니다.

'나는 기자고 내 안에 악마는 없다. 내가 무엇을 취재했는지 가방을 보면 알 수 있다.' 면서 자신은 악마나 종교와 전혀 관계가 없다고 주장하는데 마을 사람들은 그런 그녀를 전혀 믿어주지 않고 이런저런 가혹행위를 하는데요.

기자의 현실적인 주장쪽에 더 몰입하게 돼서 마을 사람들이 여간 답답한 게 아니었답니다.

저런 식으로 감금한다면 멀쩡한 사람도 제정신이 아니게 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그 와중에 기자가 마약을 하는 것 같아서....... 아니 이 영화에 제정신 가진 사람 없습니까?! 싶은... ㅋㅋ

중반부까지 꽤 답답하게 진행되는데 누구의 말이 진실인지, 어떤 게 현실이고 상상인지 애매한 경계가 흥미로웠습니다.

답답하긴 했어도 어떤게 진실인지 어떤 캐릭터에 몰입하냐에 따라 다르게 생각되는 저런 연출 좋아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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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중반 이후로는 악마와 구마 의식의 존재가 실존한다는 쪽에 무게가 실리게 되는데요.

악마의 존재가 확실해지면서 실체가 조금씩 현실화되다 보니 공포감은 많이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구마의식 중에 일어나는 신비로운 현상도 판타지라고 생각하면서 보게 되니 스릴러적인 긴장감도 떨어지는 편입니다.

결말은 생각했던것보다 단순하게 끝이 났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마지막 엔딩이 재미있네요.

마지막에 주인공 기자를 찾아온 언론사 동료가 잡혀오는데요.

잡혀온 동료가 처음 주인공이 잡혀 왔을 때와 같은 행동을 하는데 이 장면 때문에 다른 느낌의 해석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여주인공이 영화내내 감금당하면서 정신도 점점 이상해진건 아닐까,

여러 가지 구마 의식에 대한 스트레스로 정신이 이상해지면서 악마가 있는 거라고 생각하게 된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물론 악마의 존재가 진짜였고 저 마을은 대대로 구마의식을 해왔다는 게 더 깔끔한 엔딩이긴 하지만요.

복잡하게 후기를 남겨보긴 했지만 생각보다는 단순한 스토리였습니다.

보통 공포영화에 나오는 카톨릭식 구마의식과 다른 기괴한 구마의식이 볼 만합니다.

킬링타임용으로 기대 없이 보는 걸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