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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스릴러 영화 비추천 [리얼 술래잡기] 감상평 (솔직 후기)REVIEW/v-movie 2021. 7. 7. 12:45반응형
사람들을 죽이는 미지의 바람의 정체는 무엇일까?
궁금해하지 마세요. 영화는 그 무엇도 충족시켜주지 않으니까
일본 스릴러 영화 [리얼 술래잡기 : Tag, リアル鬼ごっこ] 리뷰 (비추천 후기)
(약간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화 기본 정보
리얼 술래잡기 : Tag, リアル鬼ごっこ
2015
스릴러 / 액션 / 공포
일본
청소년관람불가
러닝타임 : 85분영화 [리얼 술래잡기] 간단 줄거리 ▷
여고생들을 태우고 수학 여행지로 향하는 버스 안. 학생들은 여행에 대한 기대감으로 부풀어 있고, 주인공 미츠코는 조용히 노트에 시를 끄적인다. 실수로 펜을 떨어뜨린 미츠코가 펜을 주우려고 몸을 숙인 순간, 강한 바람이 불어와 버스를 두 동강 내고, 미츠코를 제외한 모든 학생들은 상반신이 잘려 죽고 만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바람은 계속해서 사람들의 몸을 절단하고, 미츠코는 살아남기 위해 달리기 시작하는데…
일본어 공부를 위해 오랜만에 일본 영화를 보자!!! 싶어서 일본 스릴러 추천작을 검색해봤습니다.
스포 없이 보는 걸 좋아해서 내용은 보지 않고 제목에 추천이 많았던 [리얼 술래잡기]를 선택했어요.
자극적인 장면들이 많고 뭔지 모를 미지의 무엇으로부터 도망쳐야 한다는 컨셉이 재밌어 보였습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언가로부터 숨어야 한다는 설정이 영화 [버드 박스]도 생각나서 흥미롭게 보기 시작했는데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말 별로였습니다.
이로써 일본 스릴러 작품은 별로구나 라는 편견이 더 강하게 자리 잡게 되었는데요.
일본 스릴러 영화하면 왜 아직도 [배틀로얄]이 언급되는가그것은 지금의 일본 스릴러는 폭망이기 때문이라는 것을 진작에 알아봤어야 했습니다.
나름 스릴러물로 잘 살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설정도 과감하게 내팽개치는 작가와 감독의 무능함에 일본 영화계의 어두운 미래를 보게 되네요.
쓸데없이 잔인한데 너무나도 비현실적이라서 무섭지도 않아요. 그냥 더러워 보이는데 그렇다고 고어틱한 느낌도 아닙니다.
머리를 밟아 터트린다던가 하는 장면들이 기괴하면서 웃기네요. 이게 코믹물인지 스릴러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예요.
불필요한 팬티 보여주거나 옷 갈아입는 씬도 엄청 변태적인 앵글로 잡아놨어요.
일본 작품들은 선정적인 장면을 야한 느낌이 아닌 변태적인 시선으로 연출하는 게 너무 징그럽네요.
줄거리도 너무 단순하고 황당하게 만들어놨는데 마지막 반전이라는 게 헛웃음 나올 정도
차라리 꿈이었다고 하는 게 나을 뻔했네요.
무슨 남자 배우가 흰색 코스프레 가발 같은걸 쓰고 나와서 진실을 알려주는데 갑자기 DNA 평행세계 이론이 튀어나옵니다 ㅋㅋㅋㅋㅋㅋ
진짜 이 부분에서 현실 웃음 터졌어요. 그냥 어이가 없다 진짜....
무슨 똑같이 양산해내는 아이돌 문화를 비판하기 위함이라는 데 그럴 거면 영화를 변태적으로 연출하는 것부터 버리시는 게 먼저 아닐지....
마지막 육상선수 부분은 짜증 나서 넘겨가면서 봤는데도 시간 아까웠습니다.
출연한 배우분들이 불쌍하네요.주인공인 트린들 레이나(사진상 가운데)는 [테라스 하우스] 엠씨로 출연했는데요. 넷플릭스에서 [테라스 하우스]를 재밌게 봐서 시작하자마자 뭔가 아는 얼굴이 주인공이길래 굉장히 반가웠답니다.
그리고 웨딩드레스 입고 있는 시노다 마리코! AKB에서 꽤 높은 순위였던 멤버였던 그 사람 인가 싶어서 찾아보니 진짜 AKB 멤버였네요! AKB 아이돌은 잘 모르지만 일드 [마지스카 학원]을 봤었기에 기억이 났어요. ㅎㅎ
영화가 너무 재미없어서 감독 필모그래피를 찾아보는데 [사랑 없는 숲] 감독이었네요.
넷플릭스에서 본 최악의 작품 3위안에 드는 영화 [사랑 없는 숲] 감독이었다니....
두 작품 다 스릴러인데 더럽고 어이없는 연출, 있는 척해보는 허접한 스토리, 일본은 다 변태들만 사는 건가 싶을 정도의 변태 같은 감성표현 등등등 영화가 별로라고 생각했던 모든 게 다 일치하는 게 깜짝 놀랄 정도로 한결같은 분이네요. 앞으로 믿고 거를 예정.
[사랑 없는 숲] 보다는 [리얼 술래잡기]가 조금은 더 나은데 뭐 도찐개찐
정말 일본 스릴러는 가망이 없는 것 같습니다.
아니면 아예 귀신 나오는 공포물이 나을 듯
21세기 초에만 해도 공포영화는 일본이 강세였는데 [착신아리]나 [주온] 이후로는 본 적이 없어서 요즘도 잘 만드는지는 모르겠네요.
일본이 이렇게까지 영화에서 뒤처질 거라고 그때는 상상이나 했을까요
만화보다 더 떨어지는 연출력에 우물 안 개구리 같은 좁은 시야로 발전 없는 모습을 보니 안타까울 지경입니다.
일본 작품은 가볍게 볼 수 있는 로맨스 코미디나, 감동적이거나 슬픈 드라마 장르만 봐야겠어요.
일본 스릴러 영화 [리얼 술래잡기] 비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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