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밥회수 실패?! [빅마우스] 시청후기 ☆
드라마 기본 정보 빅마우스 2022 한국 스릴러 16부작 1편당 약 60분 승률 10%의 생계형 변호사가 우연히 맡게 된 살인 사건에 휘말려 하루 아침에 희대의 천재 사기꾼 '빅마우스'가 되어 살아남기 위해 거대한 음모로 얼룩진 특권층의 민낯을 파헤쳐 가는 이야기 |
으아아.....
드디어 빅마우스가 끝났습니다아아아......
정말 힘들게 달려왔다....
ㅠㅠㅠㅠㅠ
넷플릭스와 티빙을 보게 되면서 드라마를 본방을 챙겨보는 건 정말 오랜만이었어요
mbc 드라마라 보려면 본방사수를 해야 했기에 ㅋㅋㅋ
코엑스에서 광고를 엄청 화려하게 하길래 궁금해서 보게 된 드라마인데요
이종석x윤아 커플의 케미를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비주얼적으로도 잘 어울리고 고등학교 때부터 이어져 온 커플이라 캐릭터 케미가 좋아요!
빚에 허덕이는 승률 떨어지는 입만 산 능력 없는 변호사가
하루아침에 천억을 훔친 희대의 사기꾼 [빅마우스]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감옥에서 빅마우스로 살아가면서 특권층에 대한 비밀들을 밝혀가는 성장형 스토리인데요.
초반부터 만화처럼 진행되는 부분들이 꽤 많아서 가볍게 보기 좋다고 생각하긴 했지만
마지막까지 뿌려놓은 떡밥을 회수하지 않은 건 너무하지 않았나요!!!!
물음표만 백만 개 남은 드라마가 될 듯 ㅠㅠㅠㅠㅠㅠㅠ
(결말을 포함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초반에 사이코 같은 악역들도 인상적이었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주변 캐릭터들을 잘 활용하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까웠어요
NF9도 뭔지 정확히 안 알려주고,
스토리 전체의 핵심이었고 문제의 시작이었던 서교수 논문은 대체 뭐였던 건지 속시원히 밝혀지지 않았던 것도 아쉽네요
병원에서 한 실험과 관련이 있다는 건 알겠는데,
방사능 물질에 관한 실험이었다고 해도 저렇게까지 문제가 될 정도면 뭔가 더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은?
정확한 연결을 찾지 못해서 고미호의 증언으로도 무죄가 나온거니까요
그냥 이해가 안되는 것 투성이...
장혜진 씨의 죽음도 ??? 상태입니다
몸을 숨긴 상태에서 고미호랑 계속 연락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연락이 두절된 거잖아요
그렇게 빨리 잊혀진다고...?? 정말 마지막에 언급은 한 번쯤 될 줄 알았는데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거 같아서 조금 황당했습니다
(결말을 포함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공지훈 캐릭터도 완전 악역인데 왜 마지막에 해피엔딩처럼 되어있는지 모르겠고요
최도하역이랑 반대편이었어서 봐주는 건가 싶고...
강회장의 연쇄살인마 아들은 나오지도 않을 거면서 왜 그렇게 언급되었는지 알 수가 없네요
연쇄 살인마 아들이라서 중요한 전화점이 되려면 뭔가 있어야 하는데 아무것도 없음
그냥 소재만 이것저것 붙여놓고 연결이 되지 않은 듯 한 느낌이었어요
연쇄살인마 사형수 캐릭터가 자꾸 미호랑 엮이면서 의리 있는 것처럼 표현되길래 정말 짜증 났는데
마지막에 그냥 연쇄살인마가 아니고 누명 쓴 억울한 사람이었다를 말하고 싶었던 건지 ㅋㅋ
억울한 사람이었다고 해도 고미호는 그 사실을 몰랐고, 그 사람이 연쇄살인마라고 생각했을 때에도 안쓰럽게 봤다는 건데 그 부분이 정말 공감하기 어려웠어요
여자들을 악독하게 살해한 연쇄살인마 캐릭터를 주인공들이랑 엮어서 실컷 미화시켜놓고,
마지막에서야 강회장의 숨겨놓은 아들의 연쇄 살인죄를 억울하게 대신 살고 있는 거라고 하는 게 그냥 어이없음
(결말을 포함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미호의 죽음도 사실 좀 황당했습니다
직업이 간호사였고, 뭔가 이상한 실험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조사를 하는 과정에
연기에 휩싸인 곳을 연쇄살인마를 도와주려고 들어간다고요???
다 방호복 입고 마스크 쓰고 도망가고 있는데, 간호사가 거길 입도 가리지 않고 뛰어들어가서 뭘 조사하겠다는 건지...?
고미호의 그 행동은 캐릭터 자체를 멍청하게 만들어버렸어요. 심지어 정의로워 보이지도 않음. 그냥 답답 그 자체
대체 왜 거길 들어가서 암 걸리고 그런 결말이 나는 걸까 싶고
시한부 판정받고 난 후에도 너무 아름답게 그려지는 게 이상하죠. 그냥 잠들듯이 아름답게 끝이 난?
힘든 모습을 표현했다면 악행도 더 심각성을 보여줬을텐데, 뭔가 정말 다 조금씩 부족한 느낌
최도하 캐릭터의 결말도 황당합니다
수영장 물에 방사능 물질 풀어놨다고 ㅋㅋㅋ 그 물에서 수영하고 피 토하고 죽음 ㅋㅋㅋㅋ
그 정도만 흡입해도 독약 먹은 거처럼 피 토하고 죽는 거였냐그여
거기에 수영장에 방사능 물 채워놓은 건 어떻게 처리하는 거임? 그냥 하수구로 흘려보내서 다 같이 죽자는 건가
아니면 수영장 물을 다 방사능 폐기물로 꽁꽁 싸서 제대로 처리하려나요?
드라마가 현실적일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개연성은 있어야 되지 않을까 싶어요
아쉬운 부분이 많았던 결말이었습니다
왜 이걸 16부까지 봤을까 싶고 ㅠㅠㅠ
정말 이종석 배우님이랑 윤아 배우님 때문에 꾹 참고 봤습니다..... 후회됨... 😇
째뜬 정말 아쉬움이 많은 드라마였어요....
이렇게 끝을 내놓고 시즌2 얘기가 나오는 게 황당하네요 ㅎㅎ
변호사로 시작해놓고 깡패 보스 같이 끝이 난 것도 별로였는데...
그냥 작가님이 영화 신세계를 감명 깊게 본 거 같음
뭘 쓰셨던 작가님인지 검색해보는데 빅마우스 말고는 안 나오네요 ;;
시즌 1 떡밥을 시즌2에서 풀어준다고 해도 절대 안 볼 생각입니다
이걸 이렇게 마무리해놓고 시즌2에서 잘해나갈 리 없다고 생각함
아직 안 보신 분들께는 절대 추천하지 않습니다!
배우님들이 훈훈하기 때문에 배우님 하나만 보려고 본다면 뭐 괜찮아요
스토리에 대한 기대 전혀 없이 추리하지 말고 그냥 멍 때리는 용... 😥
오랜만에 본방사수 했던 작품이라 더더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