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한국영화 [류선비의 혼례식] 감상평

---

사라진 누이 대신 혼례식을 치른 여장남자! 신선한 퓨전 사극

넷플릭스 한국 영화 ▷ [류선비의 혼례식 : Nobleman Ryu's wedding] 리뷰

---

---

영화 기본 정보

류선비의 혼례식 : Nobleman Ryu's wedding

2021

웹드라마 - 8부작

BL 로맨스

러닝타임 : 1시간 36분

간단 줄거리 ▷ 사라진 누이 대신 혼례를 치른 '최기완'과 얼떨결에 여장 남자를 아내로 맞게 된 '류호선'의 파란만장한 결혼 생활을 다룬 조선 막장 사기 로맨스!

---

넷플릭스에 신작 영화로 공개된 한국 영화 '류선비의 혼례식'을 감상했습니다.

조선시대 배경의 사극 로맨스물인데 색다르게 BL (보이러브) 장르네요.

BL물 작품은 한번도 본 적이 없었는데 신작이길래 챙겨봤습니다.

BL물은 선호 하지도 그렇다고 혐오하지도 않는 딱 중립의 입장이에요.

현실에서도 하나의 취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별 다른 거부감은 없지만 그렇다고 좋아하지도 않는 그런 딱 평범한 타입입니다.

몇 년 전부터 최근까지 아시아권에서는 BL장르 쪽에 많이 투자하고 있어서 궁금하기도 했어요.

대만 드라마, 일본 드라마 쪽에서도 굉장히 유명세를 탔던 작품도 있어서 볼까 말까 고민했었는데

한 번도 챙겨보지 않았어서 비교할만한 대상이 없네요.

일단 일반 로맨스 사극과 비교하자면 작품성은 꽤 떨어지는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드라마 녹두전과 철인왕후랑 비교하면서 보게 되었는데 확실히 스토리면에서 흥미진진한 사건도 없고 섬세한 감정 라인도 없어요.

영화로 제작된것이 아니고 웹드라마를 연결해서 영화로 만든 것으로 보이는데, 그래서인지 스토리의 개연성이나 캐릭터의 매력이 부족한 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전통적인 부분을 강조한 영상의 색감은 꽤 볼 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주인공 '최기완'이 처음부터 남자라는것을 밝히고 여동생이 돌아올 때까지만 거짓말을 하겠다고 합의? 하에 사기 결혼을 유지하기 때문에 거부감도 없습니다.

꽤 심플하고 가볍게 볼 수 있는 로코 장르로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주인공 연기력이 조금 아쉬워서 찾아보니 아이돌이었네요. 전공이 가수라고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연기였습니다.

또 다른 주인공인 '최기완'역은 여장 했을때보다 그냥 남자 옷 입었을 때가 훨씬 예뻤던 것 같아요.

처음에 너무 여장남자같아서 예쁘장하긴 한데 몰입 안된다고 생각했는데 후반부에 오히려 남자로 돌아가서 두루마기 입고 있으니 너무 예뻐서 놀랐네요.

저만큼 예쁘니 저 역할에 캐스팅되었겠지요 ㅎㅎ

포스터에 있는 스킨십장면은 영화 속에서도 굉장히 예쁘게 잘 표현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애정신은 딱 저것뿐이라 BL장르에 진입하기 어려우셨던 분들이 보기에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동화같이 예쁘게 연출한 장면들이 더 많았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남자를 좋아하게 되는 과정의 감정변화를 좀 더 섬세한 연기로 표현해 줬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남지만, 떨어지는 개연성과 부족한 스토리는 웹드라마라는 것을 감안하면 괜찮습니다.

한국 영화로 새로운 시도를 했다는것에 점수를 주고 싶네요.

넷플릭스 한국 영화 [류선비의 혼례식] 킬링타임용으로 추천합니다. :-)